[한시] 유선사 47 별조진인(別詔眞人), 허난설헌

유선사 47 별조진인(別詔眞人), 허난설헌

別詔眞人蔡小霞(별조진인채소하)

八花磚上合丹砂(팔화전상합단사)

金爐壁炭成圓汞(금로벽탄성원홍)

白玉盤盛向帝家(백옥반성향제가)

 

別(나눌 별) 詔(고할 조) 眞(참 진) 蔡(거북 채) 霞(노을 하)

磚(벽돌 전) 合(합할 합) 丹(붉을 단) 砂(모래 사)

爐(화로 로) 壁(벽 벽) 炭(숯 탄) 成(이룰 성) 圓(둥글 원) 汞(수은 홍)

盤(소반 반) 盛(담을 성) 向(향할 향) 帝(임금 제) 家(집 가)

 

특별하게 채소하에게 조서를 내리고

여덟 개의 꽃 벽돌 위에 단사를 섞네

황금 향로 벽옷 숯으로 수은을 만들어

백옥반에 담아 대궐로 향하네

달리 그림

 

채소하(蔡小霞)는 여자 신선의 이름이다. 단사(丹砂)는 선약을 만드는 재료다. 신선들 세계의 약 제조는 요란하기도 하다. 더 놀라운 것은 달리 그림 솜씨다. 한시 해석 내용을 그리면서 어떻게 영어까지 섞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