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과독서/교양도서
[한시] 유선사(遊仙詞) 57 足下星光, 허난설헌
공노사노
2024. 2. 11.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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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사(遊仙詞) 57 足下星光, 허난설헌
足下星光閃閃高(족하성광섬섬고)
月飾溪影濕龍毛(월식계영습용모)
臨霞笑喚東方朔(임하소환동박삭)
休向氷園摘玉桃(휴향빙원적옥도)
足(발 족) 星(별 성) 光(빛 광) 閃(번쩍할 섬)
飾(꾸밀 식) 溪(시내 계) 影(그림자 영) 濕(젖을 습) 毛(털 모)
臨(임할 림) 霞(노을 하) 笑(웃음 소) 喚(부를 환) 方(모 방) 朔(초하루 삭)
休(쉴 휴) 向(향할 향) 氷(얼음 빙) 園(동산 원) 摘(딸 적) 桃(복숭아 도)
발 밑에 반짝이는 별들도 드높고
달이 흘린 그림자에 용의 수염이 젖는구나
안개 속에 웃으면서 동박삭을 불러내
빙원 옥복숭아 따지 말라하시네
동박삭은 전한의 문학가로 무제를 섬겨 금마문시중이 되었으며 해학과 변설에 능했다. 서왕모의 천년 복숭아를 훔쳐 먹고 신선이 되어 삼천갑자를 살았다고 한다. 선계는 무궁무진하여 그 끝이 가이없어 별과 달이 신선들 놀이터로 변했다. 판타지 중에 판타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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