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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김기진(金基鎭)
공노사노
2024. 12. 16.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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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김기진(金基鎭)
김기진(金基鎭, 1903년 7월 31일~1985년 5월 8일)은 일제강점기와 해방 후 활동한 소설가이자 문학평론가로, 호는 팔봉(八峯)입니다. 충청북도 청원군 남이면 팔봉리에서 태어나 영동공립보통학교를 졸업한 후 일본으로 건너가 릿쿄대학에서 수학하였습니다. 이후 노동운동에 관심을 가지며 박영희, 김복진 등과 함께 '파스큘라'를 결성하였고,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가동맹(KAPF)의 이론적·실질적 지도자로 활동하였습니다.

1924년 잡지 '개벽'에 단편소설 '붉은 쥐'를 발표하며 문단에 데뷔하였고, 이후 '젊은 이상주의자의 사' 등 여러 작품을 통해 식민지 시대 지식인의 내면과 사회 현실을 탐구하였습니다. 그러나 그의 작품은 관념적이고 추상적인 경향이 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1931년 카프 1차 검거사건으로 체포되었으며, 1935년 신건설사 사건으로 인해 임화와 함께 카프 해산계를 제출하면서 계급문학의 시대를 마감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1938년 창씨개명을 하여 문단과 자신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습니다.
해방 후에는 역사소설을 발표하고 신문사 주필 등으로 활동하였으며, 6·25 전쟁 중 인민재판에서 사형선고를 받았으나 극적으로 생환하였습니다. 1985년 지병으로 사망하였습니다.

김기진은 한국 근대비평의 기초를 개척한 비평가이자 다수의 문학작품을 발표한 문학가로서, 그의 작품과 활동은 한국 문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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