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우도(牛島)
고흥 우도(牛島)
전라남도 고흥군 남양면에 위치한 우도(牛島)는 득량만 깊숙한 곳에 자리한 작은 섬으로, 면적은 약 0.54㎢이며 해안선 길이는 약 3km에 달합니다. 섬의 모양이 소의 머리를 닮았다 하여 '우도'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예로부터 '소섬' 또는 '쇠섬'으로 불렸습니다. 특히, 이 섬은 하루에 두 번 바닷길이 열리는 '모세의 기적' 현상으로 유명합니다. 간조 시에는 육지와 섬을 연결하는 약 1.2km의 노둣길이 드러나며, 이를 통해 주민들과 방문객들이 섬을 오갈 수 있습니다.

우도는 오랜 역사와 독특한 문화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고려 말기 황씨 일가가 처음 정착한 이후, 섬의 대나무를 활용하여 임진왜란 당시 화살을 제작해 국가에 공헌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으로 인해 섬은 한때 '우죽도(牛竹島)'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남양 우도 레인보우교
2024년 4월, 우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남양 우도 레인보우교'가 준공되었습니다. 이 다리는 총길이 1.32km로, 국내 최장 연륙 인도교입니다. 무지개색으로 꾸며진 이 다리는 우도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으며, 이를 통해 주민들의 생활 편의와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우도의 자연환경은 매우 풍부합니다. 광활한 갯벌에서는 석화(굴), 낙지, 참게 등 다양한 해산물이 서식하며, 특히 자연산 굴은 이 지역의 특산물로 유명합니다. 또한, 섬의 전망대에 오르면 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어 방문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합니다.
우도는 '가족의 섬'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과거 바닷길이 열릴 때 연인들이 섬을 방문했다가 물때를 놓쳐 섬에 머물게 되었고, 이로 인해 많은 커플이 부부의 연을 맺었다는 이야기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이러한 독특한 문화와 자연경관 덕분에 우도는 고흥의 숨은 보석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정리
최근에는 '우도 레인보우교'의 개통으로 접근성이 향상되어 더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으며, 고흥군은 우도를 북부권 관광의 중심지로 개발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도의 풍부한 자연과 독특한 문화는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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