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그는 서점 안 내실에서 설거지를 하고 있었다. 외모가 훤칠했다. 그때가 80년도 이전이니까 79년이나 됐을까? 그는 너무도 열심히 살았다. 소매를 걷고 일하는 모습이 지금도 기억에 생생하다.
그가 광주 오월을 지켰다.
기라성같은 광주의 운동 대부들은 몸을 숨겼을 때 그가 나선 것이다.
묵묵하게 프랑을 걸고, 부당하게 죽어나가는 사람들과 위협받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몸을 던졌다.
매년 오월이 되면 죄책감에 금남로를 나돌지 못한다.
어제 전야제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낮에 그냥 교통 통제된 길만 걸었을 뿐.
산화한 윤상원 열사는 오늘 한국을 보고 뭐라 하실까 궁금하다.
새로 집권한 세력은 열차까지 전세 내서 광주를 온단다.
진심이면 좋겠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