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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인생/음악

[베토벤음악감상실] 희극 발레 코펠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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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음악감상실

40년 전통의 음악감상실이 광주에 있다. 클래식 음악만 고집한 덕분에 음악실 본연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40년을 이어올 수 있었다. 감상실에서는 매주 2회의 음악 명인 안철 선생이 지도하는 음악 감상 모임이 있다. 나는 그 가운데 하나, '수요 감상'에 참여하고 있다.

2023. 11. 01 감상

감상 주제는 대표 희극 발레 '코펠리아'였다. 3대 희극 발레 중 대표 발레라고 소개한다. 3대 희극 발레는 '고집쟁이 딸', '돈키호테', 그리고 이날 감상할 '코펠리아'를 꼽았다. 최근 하나 더 추가한다면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꼽겠단다. 발레 코펠리아는 인형을 소재로 등장한다.

2018년 볼쇼이 발레 '코펠리아'

발레 코펠리아

1막

코펠리아는 사람처럼 생긴 인형이다. 인형을 만든 사람 코펠리우스는 별종 과학자다. 그는 움직이는 인형을 밀랍으로 만들어 자신의 과학적 상상을 펼친다. 그 결과물 중 하나가 '코펠리아'이고 너무 잘 만들어 진짜 사람으로 오인한다. 코펠리우스는 이  인형을 2층 테라스에 앉혀 책을 읽는 모습으로 배치했다. 이웃집 처녀 '스와닐다'는 광장에서 즐겁게 춤을 추며 코펠리아에게 말을 건다. 코펠 리아가 대꾸가 없자 꼴이 나서 집으로 들어간다. 뒤이어 스와닐다의 약혼자 '프란츠'가 왔다. 그도 이층 테라스 코펠리아를 봤다. 프란츠가 인사를 하니 코펠리아가 밝은 모습으로 응대한다. 물론 코펠리우스 장난이다. 그 모습을 본 스와닐다는 질투를 느낀다.

2막

도입곡과 더불어 시작된 2막에서 마을 아가씨들이 코펠리우스 연구실에 잠입한다. 코펠리우스는 술을 한 잔 하러 나간 사이 열쇠를 잃었던 것이다. 마을 아가씨들이 광장에 떨어진 열쇠를 주어 의문의 코펠리아 정체를 알기 위해 잠입한 것이다. 한편 코펠리아에 반한 프란츠는 사다리로 잠입을 시도한다.

집에 침입자가 있다는 사실을 안 코펠리우스는 아가씨들을 쫓아낸다. 스와닐다는 인혐 코펠리아 대신 자신이 숨는다. 침입한 프란츠는 코펠리우스가 주는 독주로 뻗었다. 상황은 약혼한 두 사람이 코펠리우스 집에 같이 있게 된 상황. 코펠리우스는 여러 인형 중에서 각별하게 아끼는 코펠 리이를 연구실 가운데로 이상 여부를 확인한다. 코펠리아로 변장한 코펠리우스를 안심시키고 더 나아가 호기심을 작동시킨다. 왕성한 호기심을 가진 코펠리우스는 두꺼운 책을 들추며 인형의 자동화 작업에 들어간다. 스와닐다는 그 욕구를 만족시키며 움직임을 발전시킨다. 이 과정에서 스페인 춤과 스코틀랜드 춤이 제공된다. 희극 발레에서는 관객에 볼거리 제공을 위한 각종의 배치가 있다. 이국적 춤을 보이는 것도 그 하나다. 이어지는 인형들의 춤은 광란의 무도장이 된다. 그 사이를 이용 프란츠를 깨운 스와닐다는 탈출한다.

3막

마을 광장에는 영주도 참여하는 '종의 축제'가 시작된다. 광장에서 다채로운 춤의 향연이 펼쳐진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24명으로 구성된 군무 '시간의 춤'이 시작된다. 무대에는 거대한 시계가 등장했다. 시계 위에는 큰 낫을 든 '죽음의 신'이 내려다보고 있다. '새벽의 춤', '기도의 춤', '한낮의 춤'에 이어 영주의 축복 속에 혼례를 이룬 5쌍의 남녀와 악사 2명의 '혼약의 춤'이 이어진다. 그리고 주인공 스와닐다와 프란츠의 감미로운 파드되가 펼쳐진다. 두 주인공의 솔로 마무리를 위한 휴식 시간을 벌기 위한 여성 솔로가 이어진다.
대미를 장식하는 두 주인공의 솔로 무대와 '피날레 갈톱'으로 끝낸다.

LEO DELIBES - COPPELIA/ THE BOLSHOI BALLET, PAVEL SOROKIN

[들리브: 발레 <코펠리아> - 2018 볼쇼이극장 실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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