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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사 16 서로미미(瑞露微微)
瑞露微微濕玉虛(서로미미습옥허)
碧牋倫寫紫皇書(벽전륜사자황성)
靑童睡起捲珠箔(청동수기권주박)
星月滿壇花影踈(성월만단화영소)
瑞(상서 서) 微(작을 미) 濕(젖을 습)
碧(푸를 벽) 牋(종이 전) 倫(인륜 륜) 寫(베낄 사)
睡(졸음 수) 捲(거둘 권) 珠(구슬 주) 箔(발 박)
滿(찰 만) 壇(제터 단) 影(그림자 영) 疎,踈(드물 소)
상서로운 이슬 가늘게 내려 허공을 적시고
푸른 종이에 자황의 글을 몰래 베끼네
잠에서 깬 푸른 동자 구슬 발 걷으니
별과 달은 산에 가득 꽃 그림자는 드물어
紫皇(자황)은 도교의 최고의 신인 옥황상제를 말한다. 별과 달이 환하니 천지에 가득한 꽃이 그림자가 생기지 않는다는 얘기다. 달리의 문해 능력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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