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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화가(獻花歌)
紫布岩乎邊希
執音乎手母牛放敎遣
吾肸不喩慚肸伊賜等
花肸折叱可獻乎理音如
양주동의 독해와 풀이
딛배 바회 고히
자보온 손 암쇼 노히시고
나홀 안디 붓ㅎ리샤도
곶할 것가 받ㅈ보리이다
자줏빛 바위 끝에
잡으온 암소 놓게 하시고
나를 아니 부끄러워하시면
꽃을 꺾어 받자오리이다
관련 설화
헌화가(獻花歌)는 '삼국유사'에 실려있는 향가 14수 중 한 작품이다.
삼국유사 기이편 중 '수로부인' 조에 실린 대략적인 설화는 이러하다. 신라 성덕왕 때 김순정이란 사람이 강릉 태수로 부임하여 그의 부인인 수로부인과 함께 강릉에 가는 길이었다. 그러던 중 해변에서 점심을 먹게 되는데, 절벽 위에 철쭉이 피어있는 것을 수로부인이 발견한다. 이에 수로부인이 "누가 따올래?"라고 물었는데 시종들이 하나같이 "사람이 갈 수 있는 데가 아닙니다."라고 한다. 그때 웬 암소를 끌고 가던 노인이 그 얘길 듣곤 그 꽃을 꺾어서 노래와 함께 바치는데, 이 노래가 바로 헌화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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