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길도 한 걸음부터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

속담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 시작된다'는 고대 중국 철학자 노자(老子)의 《도덕경(道德經)》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원문 출처

《도덕경》 제64장에 다음과 같은 문장이 있습니다.

千里之行，始於足下
(천리의 행도 시작은 발 아래에서부터 시작된다.)

해석

이 문장은 "천 리에 이르는 긴 여정도 발밑에서 한 걸음을 내딛는 데서 시작된다"는 뜻으로, 어떤 큰 일이라도 처음 작은 시작에서 비롯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속담으로 전개된 과정

한국과 동아시아 문화권에서는 이 문장이 격언으로 널리 퍼지면서 오늘날 속담의 형태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구어체로 변형되어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간결한 문장으로 전해진 것입니다.

철학적 맥락

노자는 작은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거창한 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먼저 현실적인 작은 행동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이는 그의 사상이 지향하는 자연스럽고 점진적인 태도, 즉 무위자연(無爲自然)의 철학과도 연결됩니다.
 
따라서, 이 속담은 단순히 행동의 중요성을 강조할 뿐만 아니라, 인내와 꾸준함을 통해 큰 목표를 이루는 삶의 태도를 함축적으로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