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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과독서/교양도서

[소설가] 이기영(李箕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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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이기영(李箕永)

이기영(李箕永, 1895년 5월 29일~1984년 8월 9일)은 일제강점기와 해방 후 북한에서 활동한 소설가로, 호는 민촌(民村)입니다. 충청남도 아산에서 태어나 천안의 영진학교를 졸업한 후 일본 도쿄의 세이소쿠 영어학교에서 수학하였습니다. 1923년 관동대지진을 계기로 귀국하여 1924년 잡지 '개벽'의 현상문예에 단편소설 '오빠의 비밀 편지'가 당선되면서 문단에 데뷔하였습니다.



이기영은 1925년 결성된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가동맹(KAPF)의 핵심 멤버로 활동하며 사회주의 리얼리즘 문학을 주도하였습니다. 그의 대표작인 장편소설 '고향'(1933~1934)은 일제강점기 농촌의 현실과 농민들의 고통을 사실적으로 그려내어 한국 농민문학의 백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해방 후 이기영은 월북하여 북한 문단에서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북한에서는 장편소설 '땅'(1949)과 '두만강' 등을 발표하였으며, 특히 '두만강'은 북한에서 인민 작가상을 수상하고 노벨문학상 후보에 오르는 등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기영의 작품은 주로 농민과 노동자의 삶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며, 사회주의적 이념을 바탕으로 한 계급투쟁과 사회 변혁의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그의 문학은 한국 근현대사의 복잡한 흐름 속에서 민중의 목소리를 대변하고자 한 노력의 산물로 평가됩니다.

노벨문학상 후보에 올랐던 이기영


이기영은 1984년 8월 9일 평양에서 생을 마감하였습니다. 그의 작품과 문학적 업적은 남북한 문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오늘날까지도 연구와 재조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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