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fenegg Sommernachtsgala 2016
빈에서 북서쪽 차로 1시간 거리 Grafenegg 옛 성을 배경으로 매년 연주회를 갖는단다. 구글어스에서도 3D를 제공하지 않는 한갓진 곳이다. 오늘 야외음악 감상은 이 고성을 배경으로 한다.
2007년부터 이곳에서는 국제 수준의 그라페네그 페스티벌이 펼쳐지고 있다. 성의 정원에 현대식 건축공법으로 만든 지붕을 씌워 '구름탑(Wolkenturm)'이라 불리는 2,000석 규모의 야외무대가 이 페스티벌의 주 무대이다. 독특한 지붕은 고풍스러운 성채와 대비를 이루는 초현대적 야외 조형물이다. 또 하나의 무대는 2008년에 개장한 1,372석 규모의 '샌 콘서트홀'이다.
예술 감독은 피아니스트 'Rudolf Buchbinder'이고, 페스티벌의 프로그램은 심포닉과 실내악, 리사이틀로 구성된다.
2016년 Grafenegg 음악회
감상 자료는 페스티벌 전속악단인 톤 크리스 톨러 오케스트라와 상임지휘자 일본인 61년생 '유타카 사도'가 지휘봉을 잡았다. 구노의 오페라 '미레이유 서곡'으로 시작되었다. 이어서 러시아 출신 1980년생 리릭 소프라노 '올가 페레티아트코'와 영국 웨일즈 출신 거구 바리톤 '브라이언 터펠'이 아리아로 초입을 달구고, 비제, 베버의 오페라 아리아로 이어간다. 경쾌한 음악 중간마다 관객석과 풀밭에 편안한 자세로 관람하는 관객들의 모습을 비춰 영상에 입체감을 더한다. 70대의 루돌프 부흐빈더와 함께 하는 베버의 콘 체르트슈크 Op.79는 이 음악회 중심을 이뤘다.
바리톤 '브라이언 터펠'과 소프라노 '올가 페레티아트코'가 선사하는 베르디, 도니제티의 오페라 아리아가 펼쳐지다가 오펜바흐 <파리인의 인생> 서곡이 울려 퍼질 때 어둠에 잠긴 야외무대의 야경과 교차되는 그라페네그의 자연경관이 아름답다. 터펠이 선사하는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페레티아트코와 함께 하는 레하르의 오페레타 <메리 위도우> 중 '입술은 침묵하고'는 한여름 밤의 낭만을 더한다. 그리고 마지막 곡인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과 함께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놀이는 분위기를 한껏 업시켰다.
'즐거운 인생 > 베토벤 음악감상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뫼르비슈 야외음악회, 2022.08.03 베토벤음악감상실 (0) | 2022.08.05 |
---|---|
호수 위의 브레겐츠 축제, 2022.07.27 베토벤음악감상실 (1) | 2022.07.29 |
발트뷔네 야외음악회, 1992년 카르멘부터 2015년 루마니안 랩소디까지 (2) | 2022.07.06 |
세 테너가 만나다, 카라칼라 야외음악당 (4) | 2022.06.30 |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BWV 1007와 1012 (1) | 2022.06.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