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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사 29 복비한제(宓妃閑製)
宓妃閑製赤霜袍(복비한제적상포)
素手頻回玉剪刀(소수빈회옥전도)
眉鎖睡痕花影午(미쇄수흔화영오)
紫皇令賜碧葡萄(자황령사벽포도)
宓(편안할 복, 성 복) 製(만들 제) 霜(서리 상) 袍(도포 포)
素(흴 소) 頻(자주 빈) 回(돌아올 회) 剪(가위 전)
眉(눈썹 미) 鎖(자물쇠 쇄) 睡(졸음 수, 잠 수) 痕(흉터 흔) 午(낮 오)
紫(자주빛 자) 令(하여금 령) 賜(줄 사) 碧(푸를 벽) 葡(포도 포) 萄(들머루 도)
복비가 한가롭게 붉은 도포(赤霜袍) 만드는데
하얀 손으로 부지런히 가위질하시네
눈썹에 잠 흔적은 서리고 꽃그늘 생긴 한낮인데
자황인 옥황께서 푸른 도포 내려 주시네
복비(宓妃)는 상고시대 복희 씨의 딸이다. 그녀는 낙수에 빠져 물 귀신이 됐다고 한다. 여기서는 조비(曹丕)의 견후(甄后) 문소황후를 가리킨다. 조비의 문소황후에 대한 옛이야기는 복잡한 사정이 있다. 조비의 아우 조식이 형수인 문소황후를 흠모했다는 소문이 전한다. 그 문소황후를 기리기 위해 조식이 썼다는 시가 '낙신부'이다.
[조식의 낙신부] 일부(앞부분)
黃初三年 余朝京師 還濟洛川
古人有言 斯水之神 名曰宓妃
感宋玉對楚王神女之事 遂作斯賦 其辭曰
余從京域 言歸東藩
背伊闕 越轘轅 經通谷 陵景山日旣西傾
車殆馬煩 爾迺稅駕乎蘅皐
秣駟乎芝田 容與乎陽林 流眄乎洛川 於是精移神駭
忽焉思散 俯則未察 仰以殊觀 覩一麗人 于巖之畔
迺援御者而告之曰 爾有覿於彼者乎 彼何人斯 若此之豔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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