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의 시대
헤시오도스는 신들의 세계와 인간의 세계를 나누지 않고, 그들이 공존하며 서로 영향을 주는 하나의 유기적인 세계로 보았다. 신들의 시대는 우주의 창조와 신들의 독재, 계승, 그리고 그들 간의 전쟁을 기록하며, 인간의 시대는 그들의 급격한 문화적 진화와 시대별 인류의 특징을 기록한다.
크로노스의 그 자식들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 크로노스는 우라노스와 가이아의 자식 중 하나로, 시간을 지배하는 신이다. 그는 또한 제우스, 포세이돈, 하데스, 헤스티아, 데메테르, 헤라 등 저명한 신들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우라노스가 자신의 신들에게 독재적으로 다스리자 가이아는 크로노스를 선발하여 아버지에게 반항하도록 설득했다. 크로노스는 우라노스를 완전히 압도하여 통치권을 빼앗아, 이로써 자신이 신들의 왕이 되었다.
크로노스는 아버지 우라노스가 그렇게 했던 것처럼 자신의 자식들에게 위협을 느껴 자신의 자식들을 삼키게 된다. 그러나 그의 아내 레아는 그들의 것 자식 제우스를 구출하기 위해 계략을 꾸몄다. 레아는 돌을 아기 물건으로 감싸 제우스를 대신 삼키게 만들었고, 제우스는 안전하게 숨겨져 크로노스의 잔혹한 통치로부터 자라났다.
성인이 된 제우스는 크로노스에게 해독제를 먹여 여태까지 삼켜진 형제들을 구해냈다. 그리고 그는 형제들과 함께 크로노스와 다른 티탄들을 물리치는 대 신전쟁을 시작했다. 전쟁 이후에 제우스는 많은 신들의 머리가 되었고, 인간과 신들의 세상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헤시오도스의 신들의 세계에 대한 관점
헤시오도스의 이런 관점은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와 「오뒷세이아」에서도 볼 수 있다. 이 두 에픽에서 신들과 인간은 서로 간섭하며 세계를 이룬다. 신들은 인간의 행동에 관여하고 그들의 운명을 바꾸며, 인간은 신들을 숭배하고 기도하며, 그들의 의지에 따라 행동한다.
이렇게, 신들과 인간은 그들이 갖는 각각의 역할과 가치를 인정하며 존재하고 상호작용하며, 그들 각각의 시대와 문화는 하나의 복합적인 세계를 이룬다. 헤시오도스의 이런 사상은 그가 그리스의 신화와 역사를 이해하고 해석하는 방법을 보여준다. 이것은 고대 그리스인들이 우주와 인간, 그리고 신들의 관계를 이해하려는 철학적인 탐구와도 일맥상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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