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문치 글, 마이클 마르첸코 그림, 종이 봉지 공주

로버트 문치 글, 마이클 마르첸코 그림, 종이 봉지 공주

로버트 문치가 글을 쓰고 마이클 마르첸코가 그림을 그린 종이 봉지 공주는 기존의 공주 이야기를 파격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청소년에게 자기 자신을 주도적으로 사랑하고 선택할 수 있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 엘리자베스 공주는 전형적인 아름다움과 공주답지 않은 독립적인 성격을 가졌습니다. 어느 날 용이 나타나 그녀의 성과 옷을 모두 불태우고 약혼자 로널드 왕자를 납치하자, 엘리자베스는 종이 봉지를 주워 입고 왕자를 구하기 위해 모험을 떠납니다.

 

공주의 지혜

엘리자베스는 용의 능력을 칭찬하면서 지혜롭게 유도하여 용이 지칠 때까지 불을 뿜게 합니다. 결국 용을 물리치고 왕자를 구하지만, 로널드는 그녀의 헝클어진 모습과 종이 봉지 옷을 보고 실망합니다. 이에 엘리자베스는 "겉만 번지르르한 껍데기"에 불과한 로널드에게 결혼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진정한 자존감을 찾아 나섭니다.

책 '종이 봉지 공주'

 

이 책은 전통적인 남성 중심적 시각에서 벗어나, 여성 역시 스스로를 구할 수 있는 주체임을 강조하는 페미니즘 동화로 평가받고 있으며, 청소년 독자들에게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스스로의 삶을 개척하는 중요성을 일깨워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