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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그날이다.
그와 약속한 날이.
나는 그 연락에 응했고 준비를 한다. 그동안 아꼈던 수박도 먹었다. 그리고 감자도 삶았다. 자꾸 먹는 것들만 생각나지?
영상을 보다 모아든 것도 쭈욱 살폈다. 돌아보니 남은 건 후회였다.
후회 또 후회
후회가 많은 삶
후회를 빼면 1년. 결국 인생에서 남는 건 1년이란 얘기. 같지 않은 얘기지만 뇌리에 감도는 후회 하나를 떨칠 수 없다.
후회 중에 뻐 아프게 남는 후회.
왜? 그 사람을 그렇게 보냈을까? 나는 그해 5월, 그 사람을 보낸다. 아니, 내가 돌아섰다. 자신의 뒷모습을 보이기 싫다면서 나 먼저 가라고 했다.
처음 만난 건, 오락실에서다. 당시 오락실 게임이라야 '벽돌깨기'가 전부. 나름 달인 경지에 이른 나만큼이나 벽돌을 깨는 솜씨가 좋은 커다란 항아리 상자를 곁에 둔 여인이 있었다. 숨을 가다듬고 벽돌을 맞추는 솜씨에 넋을 놓았다.
내게 죄를 묻는다면 그게 1번 아닐까?
예상되는 질문을 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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