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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지나갔나
바람이 불긴 했다.
태풍으로 느끼지는 못했다.
떨어진 꽃을 보고야 알았다. 바람이 불었다는 것을. 태풍 '송다'가.
6호 태풍 '트라세'가 이어서 올라온단다. 바람 따라 내 미친기도 발동을 건다.
어디로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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