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나빌레라
칠순도 지난 칠십 대 노년 심덕출이 발레를 시작한다. 평생 하고 싶은 일을 한 번도 해보지 못했다고.
매사 까칠했던 채록은 덕출의 진심에 서서히 마음을 연다.
9살 때 꿈꿨다가 실현하지 못한 덕출의 '백조처럼 날아오르는 꿈'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노년과 청년의 교학상장(敎學相長)
덕출과 채록은 서로가 서로를 가르치고 배우면서 서로 위로가 되고 도움이 된다. 고등학교까지 운동만 하던 채록은 축구부가 해체되고, 다시 시작한 목표가 발레리노가 되는 것이었다. 하고 싶은 일을 찾은 것이다. 4년 후 채록은 발레 콩쿠르 준비를 충실하게 하고, 덕출은 조급 해지는 마음을 다잡는다.
가르친다는 것은 책임이 따른다고. 배우는 것에서 중요한 것은 기본이란 것. 가르치고 배우는 과정에서 교육의 핵심을 보여주는 센스를 보였다.
'엄지를 바 위로하고... 시선은 멀리...'
발레를 모르는 사람에게는 발레 기본 동작을 비롯, 발레리나와 발레리노의 고민과 삶도 보여준다. 덕분에, 건조하기만 했던 발레가 친근해진다.
노년에게도 삶의 목표는 중요
노년에게도 목표가 중요함을 알려주는 흐뭇한 스토리다. 우체국 배달원으로 40년. 퇴임 후에 10년간 하는 일 없이 지내던 노년이 목표를 설정하면서 생활이 크게 달라진다. 삶의 의미가 생긴 것이다.
알츠하이머 노년의 기억 붙잡기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덕출의 메모에 대한 진실'을 알려준다. 덕출은 알츠하이머가 진행 중이었다. 그는 사라지는 기억을 놓치지 않기 위해 의사 조언을 지키는 중이었다. 사소한 것도 잊지 않기 위해 수첩에 적었다. 걸으면서도 달릴 때도 암기하기를 계속한다.
머리는 기억하지 못했지만, 몸은 기억하고 있었다. 심덕출 할아버지와 이채록은 백조의 호수 2인무를 공연했다.
정리
나이 불문 모든 세대에게 추천할 만한 드라마다. 노년에게는 노년의 고민과 삶의 목표를 새길 수 있는 드라마로, 청년에게는 성장드라마로 의미를 갖는다.
가족 입장에서는 훈훈하고 끈끈한 가족애로 뭉친 홈드라마로, 교수학습면에서는 배움의 기본과 가르침의 책임과 의무까지 일깨워준다.
특히 노년의 꿈도 노력하면 이뤄진다는 희망을 갖게 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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