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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과독서/교양도서

[시조] 정철, 훈민가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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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 정철

송강 정철은 1536년에 태어나  1594년에 사망합니다. 58년을 살면서 파란만장한 삶을 삽니다. 그의 나이 45세 때 지은 지방관으로 지역민 교육을 위해 지은 시조가 훈민가입니다. 구구절절 지역민 교화를 위한 딱딱한 내용입니다. 그 딱딱한 내용에 곡을 부친 것입니다. 길게 늘이면서 읊는 시조를 그리면서 감상하시게요.

송강 정철, 훈민가 5~8


[제5수]
한 몸이 둘로 나눠 부부로 만드셨네
살아서 함께 늙고 죽으면 한데 간다
어디서 망령된 것이 눈 흘기려 하느냐

[제6수]
아낙네 가는 길 사나이가 돌아가듯
사나이 가는 길 아낙네가 돌아가듯
제 남편 제 아낙 아니거든 이름을 묻지 마소

[제7수]
너의 아들 효경을 읽더니 어디까지 배웠는가
내 아들 소학은 모레면 끝마친다
어느 때 이 두글 배워 어진 모습 보겠는가

[제8수]
마을 사람들아 옳은 일 하자꾸나
사람이 되어서 옳은 일 못하면은
마소에 고깔 씌워 밥먹는 것과 다르겠나

시조에서 5수부터 8수는 이렇게 이어지네요.

부부간, 남녀간, 부자간에 그리고 마을 주민들이 함께하는 공부로 이어집니다. 깨우치지 못하면 마소와 다를 바 없으니 부지런히 글을 배워 옳은 일을 하자고 권합니다. 글을 많이 안다고 올바른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겠습니다만, 조선시대 교육은 도덕이 가장 중요한 덕목이었으니, 될법한 일입니다. 과학을 중시하는 현대 교육과는 방향이 다릅니다.

달리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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