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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과독서/교양도서

[한시] 유선사 32 구령선인(緱嶺仙人), 허난설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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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사 32 구령선인(緱嶺仙人), 허난설헌

緱嶺仙人碧玉箏(구령선인벽옥쟁)

切花閑倚董雙成(절화한의동쌍성)

瑤絃誤拂黃金柱(요현오불황금주)

遙隔彤霞聽笑聲(요격동하청소성)

 

緱(칼자루 감을 구) 嶺(재 령) 碧(푸를 벽) 箏(쟁 쟁, 풍경 쟁)

切(끊을 절) 閑(한가할 한) 倚(의지할 의) 董(바로잡을 동) 雙(짝 쌍) 成(이룰 성)

瑤(아름다울 옥 요) 絃(줄 현) 誤(그릇될 오) 拂(떨칠 불) 柱(기둥 주)

遙(멀 요) 隔(멀 격) 彤(붉은 칠 동) 霞(노을 하) 聽(들을 청) 聲(소리 성)

 

구령선인 푸른 옥으로 만든 쟁을 타며

꽃을 꺾어 한가롭게 동쌍성에 기대네

구슬 줄이 잘못되어 황금기둥에 스치니

붉은 노을 아득해도 웃음소리 들리네

 

달리 그림

 

구령선인(緱嶺仙人)은 하남성 구씨산(緱氏山) 신선이 된 왕자교(王子喬)를 말한다. 그는 주나라 23대 왕인 영왕의 태자로 구령에서 피리를 잘 불어 봉황의 울음소리를 냈다고 해서 구령선인이라고 불린다. 동쌍성(董雙成)은 선녀 이름인데, 서왕모의 시녀로 집에서 연단하여 단(丹)이 완성되자 득도하여 옥피리를 불며 학을 타고 허비경, 가릉화, 단안향 등과 함께 신선이 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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