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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사(遊仙詞) 62 노반화수(露盤花水), 허난설헌
露盤花水浸三星(노반화수침삼성)
斜漢初低白玉屛(사한초저백옥병)
孤鶴未迴人不寐(고학미회인불매)
一條銀浪落珠庭(일조은랑낙주정)
露(이슬 로) 盤(수반 반) 浸(적실 침) 星(별 성)
斜(비낄 사) 漢(한수 한) 初(처음 초) 低(낮을 저) 屛(병풍 병)
孤(외로울 고) 鶴(두루미 학) 未(아닐 미) 迴(돌아올 회) 寐(잠잘 매)
條(가지 조, 조목 조) 浪(물결 랑) 落(떨어질 낙) 珠(구슬 주) 庭(뜰 정)
노반에 내린 꽃물은 별 속에 스미고
기울어진 은하수 백옥 병풍에 기우네
외로운 학 돌아오지 않아 신선은 잠 못 들고
한 가닥 은하수 물결은 뜨락에 지네
노반(露盤)은 한 나라 무제가 불로장생하려고 이슬을 받아 옥가루를 섞기 위해 만든 승로반(承蘆盤)을 말한다. 꽃물은 별에 스며들고 비껴 흐르는 은하수는 정원에 꽂히고 있는 정경을 묘사했다. 신선은 돌아오지 않는 학을 기다리며 잠 못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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