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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과독서

와망 명상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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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망(臥蟒) 명상

나이가 들면서 자꾸 눕게 된다.
누어서 할 수 있는 일이 뭘까를 고민했다.

한때 내 절친 중에 별명이 와망(臥蟒)이 있었다. 누울 와(臥), 이무기 망(蟒).

'누워있는 이무기'

범상치 않은 생각을 하는 과묵한 친구가 늘 누워서 지낸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독특한 발상을 한다. 그에게 붙였던 별명의 명상법을 생각했다. 누우면 몸이 편하다. '송장 자세'라는 요가 자세도 있다. 사지를 벌리고 하늘을 향해 멍때리는 자세다. 멍을 때리는 데 누워서 때리는 편한 자세다. 이 자세에서는 몸과 맘이 편하다. 아무런 거침없는 생각들이 호흡처럼 들락거린다.

해서, 지은 이름이 '와망 명상법'이다.

스마트폰 와망 명상

와망 명상 + 스마트폰 = 스마트폰 와망 명상

일단 편하게 '송장 자세'로 눕는다. 왼손에 스마트폰을 쥔다. 음악을 실행 중인 스마트폰 거치 앵글을 통해 편하게 손에 거치시킨다. 음악을 들으면서 글을 작성한다. 글은 블로그도 되고, 기타 다른 SNS도 가능하다. 자신에게 익숙한 툴을 이용하여 글을 작성하고 사진을 올린다.


스마트폰 음악에는 '수면 예약'을 걸어 자동으로 꺼지게 해둔다. 그리고 적당한 곳에 스마트폰을 두고 잠을 청한다.

잠을 청하면서 '와망 명상'은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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