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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는 러브 어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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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어패어

1939

1957

1994

위 숫자는 어떤 영화와 관련있는 숫자입니다. 그 영화는 '러브 어패어' 저는 개인적으로 1957년 작을 좋아합니다. 영화 쿼바디스에서 나왔던 매력 넘치는 여우 '데보라카'가 나오거든요.

1957년 러브 어패어

영화들은 사랑하는 남녀가 불의의 사고로 약속을 지키지 못합니다. 세월이 흘러 다시 만나고서야 당시 약속이 어긋날 수 밖에 없었던 사정을 알게 된다는 '사랑 사고'입니다.

지금 SBS에서 금토드라마로 방송중인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에 '러브 어패어'가 오마주된 느낌이 있어 몇자 적어 봅니다.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드라마에서 의상디자이너 하영은은 사랑하는 사람의 '잠수이별'에 십년을 아득바득 오기로 살아 왔습니다. 십년 전 상처가 컸기에 사랑도 남자도 믿지 않습니다. 오로지 자신의 현실에만 충실합니다. 그녀 앞에 한 남자가 나타납니다. 그의 이름은 윤재국. 재국은 은영을 보는 첫 눈에 필이 왔어요. 은영도 털고 싶지 않은 남자지만, 친구이자 상급자인 치숙에게 양보할 수 밖에 없는 처지.

그런데 재국이 윤수완을 아냐고 물어 옵니다. 은영에게 수완이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수완과 관련된 두 사람의 기억이 엇갈린 것입니다. 드라마는 앞서 소개한 영화같이 구성이 탄탄하지 못해 금새 들통날 기세입니다. 10년 전 수완! 그는 교통사고로 죽었습니다. 그렇게 사라진 수완의 사실을 알지 못하고 조금씩 지우고 있는 은영. 이게 '러브 어패어' 아니겠어요.

영은역은 배우 송혜교. 10년 전 수완과 같이 있을 때처럼 밝은 모습이 아닙니다. 뇌리에 박힌 수완을 덜어내고 생존 현장에서 인정받고 싶은 냉정한 커리어 우먼입니다. 이를 운명적으로 사랑하게 되는 재국, 배우는 장기용.

두 남녀의 앞날이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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