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여가
하여가는 이방원(조선조 3대왕 태종)이 고려의 포은 정몽주를 회유하기 위해 지은 시조입니다. 정몽주는 단심가를 통해 거절하였고, 이방원의 부하 조영규와 고여에게 개성 선죽교에서 살해당했습니다. 하여가는 한국사에서 중요하고 유명한 시조로, 단심가와 묶어서 배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역사적 진실인지 아닌지는 논란이 있습니다.
하여가(何如歌)
如此, 亦如何, 如彼, 亦如何
城隍堂後苑, 頹圮, 亦何如
吾輩, 若此爲, 不死, 亦何如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리
만수산 드렁칡이 얽혀진들 어떠하리
우리도 이리 얽혀 백년까지 누리리라
단심가
'단심가'는 고려의 정몽주가 이성계의 아들 이방원이 부른 '하여가'에 대한 답가입니다. 이방원의 왕조 변경에 대한 제안을 거절하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정몽주는 '고려에 대한 충심은 바꾸지 않겠다'라는 답을 통해 이방원의 회유를 거절하였고, 이에 이방원은 정몽주를 죽이게 됩니다.
단심가(丹心歌)
此身死了死了, 一百番更死了
白骨爲塵土, 魂魄有也無
向主一片丹心, 寧有改理與之

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 번 고쳐 죽어
백골이 진토되어 넋이라도 있고 없고
임향한 일편단심이야 가실 줄이 있으랴
이방원이 넌지시 포은의 의견을 묻습니다. 차를 나누면서 시로 읊습니다. 시를 듣고 포은 정몽주가 시로 답합니다. 고려는 기울고 있습니다. 새로운 세력에 가담하자는 방원의 의견을 포은이 단호하게 거절합니다. 그들은 시로 합을 겨뤘습니다.
1합은 무승부입니다.
이에 무(武)로 합을 겨룹니다. 겨루는 것이 아니라 힘을 가진 방원이 무(武)를 갖추지 못한 포은을 일방적으로 제거합니다. 포은이 절명한 다리에는 대나무가 났습니다. 핏자국도 있다 했습니다. 그런 연고로 선지교(善地橋)가 선죽교(善竹橋)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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