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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이 시조
황진이!
이 여인이 오늘날 태어났다면! 하고 생각을 짚어본다. 재색을 갖췄다하니 춤과 인물은 최승희 정도는 될터이다. 시적 재능으로 볼작시면 소월 정도는 되지싶다. 밀당 수준으로 보면 김혜수 정도는 무난하지 싶다.
오늘 시조는 '밀당'의 주인공 황진이지 싶다. 살갑게 대하지 않아 님은 갔다. 시간이 흐르니 별 생각이 난다. 내가 그를 속이기라도 했단 말인가, 아니면 소식 한 번 전해주지 않는단 말인가? 그녀는 가을 바람에 떨어지는 낙엽 소리마저 님 발걸음으로 느껴질 정도다.
시조, 내 언제 무신하여
내 언제 무신하여 님을 언제 속였관되
달 기운 삼경에도 님의 기척 전혀 없네
추풍에 지는 잎파리에 어쩔바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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