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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드라마

검찰도 장사꾼도 믿을 수 없다는 법, 드라마 법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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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법쩐

'그래, 복수는 이렇게 하는 거야!'
라고 보여주는 드라마다.

군더더기 붙이지 않고. 은인을 위해서는, 억울한 모함으로 죽은 엄마를 위해서는...

등장 인물도, 드라마 스토리도 담백하다.

그들이 나섰다


윤대표(김미숙 분)의 억울한 죽음을 해원(解寃) 하기 위해 나선 박준경(문채원 분)과 은용(이선균 분)은 법과 돈이 끈끈하게 연결된, 일반 사람들은 생각조차 어려운 권력과 금력의 카르텔에 도전장을 내민다.

법과 돈의 카르텔 중심에는 명동 사채왕 명인주(명회장으로 불림, 김홍파 분)가 있다. 그의 사위는 특수부 부장검사 황기석(박훈 분). 그는 외고, 서울법대를 나와 21살에 사법고시를 합격한 엘리트 검사다. 초임검사 시절부터 수사가 깔끔(?)하다는 평을 받았다. 게다가 언론을 다루는 솜씨가 노련하다.

명 회장은 손해 보는 돈거래는 없다. 그는 돈줄이 딸린 회사를 봐주는척하면서 부도 처리시키고 이중으로 자신의 금고에는 돈이 쌓이게 거래를 꾸민다. 그는 정관계 인물들을 엮어 자신의 위치를 유지했고, 사위 황기석의 선택도 그런 측면에서 이뤄졌다.

블루넷 대표 윤대표는 사업을 하면서도 사람의 도리를 벗어나지 않는다. '우리 사주' 제도를 도입해 직원들과 수익을 공유하며 진취적인 회사를 키워나갔다. 학창 시절 민주화 투쟁의 인연이 있었던 정치인 후원을 빌미삼은 황기석과 명회장의 음모로 결국 죽음을 택했다. 그녀는 자신의 딸 준경과 은용이 경찰서에 잡혀 있을 때 연고가 없는 은용의 후견을 자처하면서 은용의 은인이 됐고 한 가족처럼 지냈다.

거래의 달인 은용

은용은 어려운 어린 시절을 지냈다. 맷집 좋은 몸에 남다른 두뇌로 명회장 일을 돌보면서 돈 버는 방법을 배웠다. 그는 해외, 특히 몽골 등 중앙아시아 등을 돌면서 큰돈을 벌었다. 국내에 들어와 준경과 손잡고 윤대표 죽음에 대한 복수를 펼친다.

돈에는 돈, 법에는 법.

준경과 은용

둘이는 남이다. 어쩌다 한 편을 먹어 준경의 엄마의 후견으로 가족처럼 지낸다. 약간 짠 윤대표의 집밥을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으로 생각하고 준경을 친동생처럼 지낸다. 복수에 불타는 준경의 눈에는 이성은 없다. 오직 파트너일 뿐이다. 준경을 돕는 은용은 어떠한 재산 피해도 감수한다.

진정한 의리는 이렇다. 항상 대가 있는 일들만 했던 사람들은 이들의 삶을 이해 못 한다. 이 둘의 허심 없는 복수는 우여곡절을 겪지만 성공한다.

'법쩐' 드라마에 큰 응원을 보내면서 현실 속 법비(法匪)들 문제도 해결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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