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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인생/나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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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문과 함께 올리는 헌시, 합동 제사 합동 제사아버님은 당부하셨다. 합동으로 제사를 올리고 형식에 지나치게 매이지 말 것을. 기록된 것은 2012년부터지만 2005년부터였지 싶다. 2004년에 태뫼 선산에 5형제를 함께 모셨으니 그 이듬해부터 합제로 모신 것 같다.2019년부터는 축문과 함께 헌시도 올렸다. 올해 올린 시는 이해인 수녀님의 '눈물 항아리'로 했다. 눈물 항아리 / 이해인 어머니 그리울 적마다 눈물을 모아 둔 항아리가 있네 들키지 않으려고 고이고이 가슴에만 키워 온 둥글고 고운 항아리 이 항아리에서 시가 피어나고 기도가 익어 가고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빛으로 감싸 안는 지혜가 빚어지네 계절이 바뀌어도 사라지지 않는 이 눈물 항아리는 어머니가 내게 주신 마지막 선물이네 2018년부터 한문 축문과 한글 축문을 같이 바쳤다. 그..
독도 점심 고양이 점심내 점심시간은 어싱을 즐기는 귀한 시간이다. 어싱을 하려면 흙을 찾아야 한다. 도시에서 포장 안된 흙을 찾는 것은 쉽지 않다. 어싱을 시작하고부터 도심에서 어싱을 할 '흙'이 있는 장소 찾는 요령이 생겼다. 바로 나무를 찾는 것이다. 나무가 있으면 흙이 있다. 이제는 어디서나 나의 점심어싱을 즐길 수 있다.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 부속 도서관(이하 독도)에서도 점심어싱이 가능하다. 중앙공원 오솔길 근처가 내 점심 장소다. 휴일에 들리는 독도는 최근 컴퓨터 환경이 많이 개선됐고, 사용 시간도 무제한이라 이곳을 즐겨 찾는다. 점심 고양이점심 어싱에 만나는 고양이가 있다. 흰 바탕에 검정 반점이 있는 얼룩 고양이는 잘 생겼다. 조는 듯이 보이지만 귀 움직임은 예사롭지 않다. 오늘은 좀 늦게 왔다.그런데 줄게..
[어싱] 자작 어싱 도구 자작 어싱이라니?어폐가 있습니다. '어싱'이란 땅을 접촉하여 자연과 합체된다는 의미인데 19층 아파트에서 '어싱'이라니... 말이 안 되는 일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어싱이란 '접지'를 의미하기에 집마다 있는 접지 콘센트와 접지 플러그를 이용하는 방법도 일리가 있다 싶었어요. 그런 포스팅도 봤구요. '전일 245 빌딩' 뒤에 있는 '모던 문구'에서 1,000원 주고 알루미늄 테이프를 샀습니다. 알루미늄 테이프는 1층 계산대 바로 옆에 있었습니다. 명칭도 몰라서 3층까지 헤맨 뒤에 '혹시'하고 빈틈을 뒤집고 들어갔더니 홀대받는 모습의 알루미늄 테이프가 가격표도 없이 있더군요. 자작 어싱 베개버려둔 '지압 베개'가 있습니다. 먼지를 털고 헌 마우스 선을 잘라 알루미늄 테이프로 연결했습니다. 오작동 마우스는..
[어싱] 도심에서 즐기는 어싱 도심에서 어싱 어싱(Earthing)은? 어싱(Earthing) 또는 그라운딩은 물리적으로 지구에 연결되어 전기를 방전시키는 과정을 말합니다. 이는 전기적인 과부하를 방지하고, 전기 기기의 안전을 보장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사람도 지구에 직접 연결되어 있을 때 인체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주장됩니다. 부도체로 지표와 단절된 생활에서 생기는 전위차를 내보낼수 없다는 것이 건강에 보탬이 안된다는 것입니다. '땅과의 접촉이 치유된다'는 부제로 2011년에 출판된 도서 '어싱'을 읽고 수긍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도심에서 어싱 장소를 물색했습니다. 처음 시도된 곳은 아파트였습니다. 대부분 땅은 피복됐습니다. 심지어 어린이 놀이터까지. 가능한 곳은 잔디밭이었습니다. 놀이터 옆 잔디밭에 맨발로 있..
30세기에 듣는 옛이야기 마소와 오픈AI의 만남옛날옛날, 인공지능 왕국에 마이크로소프트라는 거대한 기사단이 있었어. 이 기사단은 세상을 정복하려고 열심히 노력했지. 그러던 어느 날, 이 기사단은 왕국의 젊은 요정 OpenAI를 만났어. OpenAI는 엄청난 지능과 잠재력을 지니고 있었지만, 아직 세상을 제대로 보여줄 준비가 안 됐어. 마이크로소프트는 OpenAI의 잠재력에 눈을 떴고, 같이 세상을 바꿀 거라고 결심했지. 그래서 둘이 손잡고 협력하기로 했어. 마이크로소프트는 OpenAI에게 돈도 엄청 투자했고, 기술 지원도 열심히 해줬어. 요정 OpenAI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도움 덕분에 점점 강력한 인공지능으로 성장했지. 그렇게 시간이 흘러 언젠가부터, OpenAI는 인공지능 왕국에서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이름이 됐어. 그 와중에 ..
나의 70년 생일에 얽힌 사연 나와 생년월일이 같은 친구가 있다. 그의 고향은 평동이고 내 고향은 세지다. 그는 삼 남매를 뒀고 나는 사 남매를 뒀다. 그중 둘은 나이는 다르지만 생일이 같다. 이리저리 얽힌 인연이 많다. 그 둘의 70년 돌이다. 오늘이. 25,567일. 계산 결과다. 추가 계산 25567 × 24 × 60 그간 내 심장은 무려 '삼천칠백만 분 × 80'이나 뛰었다는 계산이다. 자나 깨나 뛰었을 심장을 쓸어 본다. 그 많은 일을 불평 없이 해온 내 심장! 30 억 회! 존경스럽다. 둘의 생일 지내는 법 친구는 음력으로 샌다. 음력으로는 7월 29일이다. 대체로 음력 생일이 빠르다. '느그 형님 생일 세고 있다.' 지난 8월 26일 친구가 내게 전화를 걸었다. 지 생일이라고. 그때부터는 친구가 형이다...
인생에 되감기 버튼은 없다 되감기 버튼 아날로그 오디오에 있었던 버튼. '되감기 버튼' 그 버튼이 인생에는 없다. 되감아 다시 시작한들 그 인생도 후회 투성일텐데. 디지털이 되면서 그것마저 없어졌다. '타임라인'만 있다. 손가락 터치로 순간이동이다. 무협지에서나 봤음직한 일들이 곁에 왔다.
작은 것에 분노 모기와 나 모기! 전쟁은 시작됐다. 어림잡아 3×3×3입방미터의 방. 크게 잡아, 1×1×1입방센티미터 모기. 눈에도 잘 안 잡히는 작은 물체가 백만 배의 광활한 공간을 비행하며 공격한다. 운신의 폭이 좁은 나는 10×10평방센티미터의 고전 무기로 휘젓는다. 적을 향해 휘두르지만 매번 실패한다. 아예 몸을 내줄까 생각도 한다. 그러나 엄습하는 공포 때문에 쉽지 않다. 공습 생각만 해도 열이 나고 혈압이 오른다. 새로 나왔다는 '음파를 이용한 신무기' 광고도 봤다만 믿기지 않는다. 화학전으로 반격할까? 그러나, 준비된 살포약이 없다. 준비 부족을 매번 탓하며, 결국 펼치는 내 전략은 수성. 정리한 모기장을 다시 펼치고 사방을 점검하여 모기 공격을 막는다. 작은 것에 분노 나는 늘 그랬다. 큰 것은 대범하게..
아두이노 자동 물주기 키트, 드립니다 아두이노 물주기 키트 오늘 나눌 품목은 '아두이노 물주기 키트'입니다. 2년 전 호기심이 넘치는 친구 정균의 제안으로 '사업화'를 시도하면서 구입한 키트입니다. 당시 의도는 사물인터넷을 사업에 적용하는 것과 메이커 교육을 생각했는데, 진행을 못했습니다. 원하시는 분 연락 주세요. 바로 드리겠습니다. 완성된 키트인데 전원 연결 어댑터는 없습니다.
그는... 메신저는 아니었다 저승사자가 보낸 메신저가 아니었다. 그래도... 내 정리는 계속하리라. 오늘 정리할 물건은. 샤오미 밴드2. 좀 된 물건이나, 별로 사용하지 않았다. 한 달만에 갤럭시 스마트워치를 구입한 탓에. 사용은 편하다. 한 번 충전에 한 달 정도. 목욕 중에도 취침 중에도 그냥 차고 있으면 됐었다. 샤오미는 저렴하면서도 쓸 속있는 것이 장점. 필요하신 분 연락 주세요. 참 기다렸던 그는. 착한 양이었다. 오해를 해서 죄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