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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인생/베토벤 음악감상실

오페레타 미소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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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레타 '미소의 나라'

원작명 '노란색 재킷'보다 널리 알려진 오페레타. '미소의 나라'

베토벤음악감상회 12월 첫 감상회.

오늘과 다음 주 감상 오페레타입니다.

오페레타는 오페라에 비해 가벼운 형식과 내용의 음악극입니다. 극중 대화는 말로 진행되고요. 결말도 대부분 해피엔딩입니다. 오페라와 뮤지컬의 중간. 그 정도로 이해하시면 되겠네요.

'미소의 나라'는 '프란츠 레하르'의 37번째 오페레타라고 합니다. 2주에 걸친 감상이라 시간이 널널하다고 안선생님 설명이 많군요. 프란츠 레하르(1870~1948)는 헝가리의 작곡가입니다.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헝가리계 집안에서 태어났으니까요.

프란츠 레하르

레하르 작품 중 10번째 '메리 위도우'가 대표작이고, 오늘 감상작은 두 번째 유명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오늘 주인공 여가수는 '율리아 클라이티아'. 37세 나이인데도 아름답고 표정이 풍부하군요.

미소의 나라 서곡

시작 전에.

'미소의 나라는 어느 나라일까요?' 안철 선생님이 묻습니다.

중국, 아니면 오스트리아?

저는 오스트리아를 선택했다가 틀렸습니다. 중국인들은 심중을 드러내지 않고, 웃음으로 대신한다는 게 이 작품의 컨셉이었습니다.

남주인공 수총은 오스트리아에 파견된 중국 외교관. 그는 리히텐펠스 백작의 딸 리자를 사랑합니다. 리자도 남사친 구스타프 백작의 구애를 물리치고 수총을 선택합니다.

그러나 수총은 중국 황제의 부름을 받고 본국으로 귀환하게 됩니다. 리자는 사랑하는 남자를 따라 중국에 옵니다. 중국 황제는 수총에게 큰 벼슬을 내리고 화려하게 꾸민 노란 관복을 내립니다. 그리고 여인 네 명과 결혼이 주선됩니다. 이에 갈등을 빚던 수총. 결국 왕명을 거스르지 못하고 받아들이게 됩니다. 배신감을 느낀 리자, 결국 헤어질 것을 결정합니다.

황금 자켓을 입고 빚어지는 갈등

황금 재킷이라는 의상이 의미하는 것은 중국의 황실 관행을 말하는 것이겠죠. 황금 재킷을 황제가 내려준 것을 보면 수총은 황족인 것 같습니다. 황족의 권위를 갖추기 위해서는 외국인 여자와 부부로 사는 것은 어렵다는 극 설정입니다. 오스트리아에서 아는 사람이라고는 수총 밖에 없는 중국에 온 리자.

절망합니다.

한편, 수총의 동생 미는 구스타프와 사랑하게 됩니다. 미는 수총보다 휠 개방적이어서 구스타프가 좋다면서 먼저 덮칩니다. 아마 서양물을 많이 먹어 그렇지 싶어요.

그러는 사이 2막이 끝납니다. 3막은 다음주에 감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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