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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과독서

2022트렌드 코리아의 바른생활 루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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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생활 루틴이

'Routine'은 매일 수행하는 습관이나 절차를 의미하는 말. 김난도 서울대 생활과학대학 소비자학 교수의 저서 '2022 소비자 트랜드 10가지' 중에 7번째로 등장한다. '바른생활 루틴이'는 자기주도적으로 생을 살아가고자 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내 루틴을 정리해본다.

나의 하루

7시면 아침을 먹는다. 과일 조금. 그리고 땅콩과 밥솥에 눌러붙은 누룽지와 요거트를 먹는다. 요거트 샐러드와 함께 밥은 조금 먹는다. 그리고 자전거로 농성역까지 온다. 농성역에 자전거를 묶고 지하철을 탄다. 지하철 타기까지 계단은 3층고 정도. 물론 그 과정에서도 클래식 음악은 계속 들으면서. 도서관으로 출근(?). 직장 생활이 아니니 출근이란 표현이 거시기하다만 도서관에서 일과가 시작되니 그리 표현할란다. 점심은 준비해온 도시락으로 한다. 음료는 도서관에서 제공하는 따뜻한 물에 녹차로. 이렇게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오후 6시면 퇴근(?)한다. 공부는 방통대 공부도 하고 글도 쓴다. 저녁은 집사람과 함께 한다. 아내와 나는 생활 리듬이 다르다. 나는 새벽형이고, 아내는 저녁형이다. 같이 시간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 그래, 저녁은 특별한 일이 있지 않으면 집에서 함께한다. 이렇게 일과가 끝난다.

몸 관리

나는 코가 어릴 때부터 안 좋았다.

아침에 샤워를 하면서 코로 식염수를 흡입하여 입으로 내뿜는다. 저녁에는 식염수로 입안을 헹군다. 저녁에 코로 흡입하는 것을 삼가는 것은 코 안에 남은 식염수가 식도로 기어 들어가는 험한 꼴을 겪기 때문이다.

아침 샤워 후에는 탄력있는 솔빗으로 머리를 두들긴다. 요가할 때부터 머리 두드리는 습관이 있었다. 그때는 손가락을 세워 손끝으로 피아노 건반을 내려치듯 두들겼다. 그런데 최근 솔빗을 써보니 손가락보다 더 나은 것 같다. 하긴 손가락 자극은 기존 방법이 낳을 것이다.

출퇴근길은 자전거 아니면 걷는다. 계단이 나오면 이유불문 걸어 오르고 내린다. 이렇게 오르는 계단이 하루면 보통 30층. 내려가는 계단까지 포함하면 60층고는 된다.

식사 관리

식사량은 많지는 않지만 소식은 아니다. 나물 등 거섭을 많이 먹는다. 과일은 껍질까지 먹는다. 바나나만 빼고. 배, 사과, 귤 등. 수박의 하얀 부분은 깍둑썰기를 해서 요거트로 샐러드를 해서 먹는다. 여름에 수박을 사도 음식 쓰레기가 많이 나오지 않아 좋다. 땅콩도 속껍질을 벗기지 않고 먹는다. 생선도 먹을 수 있는 것은 뼈까지 먹는다. 갈치 굵은 것은 어렵지만 작은 것은 모두 먹어 치운다. 남이 보면 '환경 보호' 핑계를 댄다. 갈치뼈까지 먹는 것은 할아버지로 부터 배웠다. 할아버지는 음식을 남기는 법이 없었다.

정리

나는 2010년 퇴직 후에 규칙적인 생활을 하려고 노력했다. 자전거, 도서관, 음악. 이 세 가지는 내 루틴의 기본을 이룬다. 40킬로를 기준으로, 그 이내면 자전거로 이동한다. 내 시골집까지 거리가 딱 40킬로. 고로 자전거로 다닌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도서관을 간다. 광주에서는 사직, 중앙, 전일. 이를 '사도', '중도', '전도'라 줄여 이름한다. 나주에서는 '나주공공', '나주시립'. 그리고 이동간에는 음악을 듣는다. 클래식을. 수요일에는 '베토벤음악감상실'에 모여 음악 공부를 한다.

자전거, 도서관, 음악. 이 세 가지가 내 루틴의 골격을 이룬다. 그렇다고 기계적으로 사는 것은 아니다. 경우에 따라 이삼일 계속 자는 일도 있다.

그래서 사람이다.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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