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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과독서/교양도서

[향가] 안민가(安民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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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가(安民歌)

君隱 父也

臣隱 愛賜尸 母史也

民焉 狂尸恨 阿孩古爲賜尸知

民是 愛尸 知古如

窟理叱 大肸 生以支 所音 物生

此肸 喰惡攴 治良羅

此地肸 捨遣只 於冬是 去於丁

爲尸知 國惡支(←攴) 持以支 知古如

後句 君如 臣多攴(←支) 民隱如爲內尸等焉

國惡 太平恨音叱如

 

안민가의 독해(양주동)

君은 어비여
臣은 ᄃᆞᅀᆞ샬 어ᅀᅵ여
民은 얼ᄒᆞᆫ아ᄒᆡ고 ᄒᆞ샬디
民이 ᄃᆞᅀᆞᆯ 알고다
구믌다히 살손 物生
이흘 머기 다ᄉᆞ라
이 ᄯᅡᄒᆞᆯ ᄇᆞ리곡 어듸 갈뎌 ᄒᆞᆯ디
나라악 디니디 알고다
아으 君다이 臣다이 民다이 ᄒᆞᄂᆞᆯᄃᆞᆫ
나라악 太平ᄒᆞᆫ니잇다

안민가의 현대어 해석(양주동)

군은 아버지요
신은 사랑하시는 어머니요
민은 어린아이라 하시면
민이 사랑을 알 것이다
꾸물거리며 사는 물생
이를 먹어 다스려져
이 땅을 버리고 어디를 갈 수 있겠는가 하면
나라 유지됨을 알 것이다
아아 군답게 신답게 민답게 하거든
나라 태평하나이다

달리가 그린 선그림

 

신라의 향가로 충담사가 경덕왕에게 지어 바쳤다고 전해진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경덕왕 24년 3월 3일 왕이 신하들에게 "누가 길거리에서 위의(威儀)있는 사람을 데려오겠는가?"라고 했다 한다. 신하들은 길에서 고승을 만나 왕 앞에 인도했다. 경덕왕은 자신이 원하는 인물이 아니라고 돌려보냈다. 신하들은 누더기옷을 걸친 앵벌이통을 진 승려를 데려왔다. 왕은 기뻐했다고 한다.

 

그는 승려 충담(忠談)이다. 왕이 행로를 물으니 '3월 3일'과 '9월 9일'마다 남산 삼화령의 미륵세존에게 차를 달여서 올리는데, 그렇게 하고 내려오는 길이라고 답했다. 왕이 차를 원하자 충담은 차를 달여 올렸고 왕의 명에 따라 노래를 지었다. 그 노래가 '안민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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