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심판
'저는 소년범을 혐오합니다.'는 악바리(?) 판사.
김혜수가 나섰다.
심은석, 판사 신분으로.
그녀는 범죄를 미워했다.
연화지방법원 소년형사합의부에 부임한 심판사.
차판사를 만나는 처음부터 예사롭지 않다.
심판사는 남모를 아픈 상처가 있었다.
아픈 상처 뒤에 청소년들의 비행과 그것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어른들의 잘못된 관행과 제도가 있었다.
그 관행과 제도를 몸으로 부딪히는 심판사의 모습은 '모성'의 다른 면이었을까?
소년 범죄를 재판하는 중에 형사미성년 제도를 악용한 공범이 있다 판단한 판사 심은석.
기소된 내용에 만족하지 않고 직접 나선다.
연화 초등학생 살인 사건 배후를 캔다.
자수한 백성우 뒤에 한예은이 있었다.
어린 성우에게 14세 미만의 아동에게는 형법 적용이 안된다는 사실을 악용한 한예은.
한예은을 찾는 심판사는 형사처럼 이리저리 뛴다.
가출청소년 비행과 범죄를 다루면서는 가정의 문제를 찾아낸다. 유리의 엄마는 아파서 아이를 친척에 맡긴 것이 아니었다. 자신의 애정을 위해 자식을 버린 것이었다.
어떤 아빠는 돈 몇푼을 뜯어내려고 야구방망이를 든다. '훈육'이라는 명분으로. 그 할머니는 말한다. '내 자식이 크면서 지 애비에게 맞고 컸다'고. 그런 상처가 자식으로 이어진다. '저년이 몸까지 팔았다'면서 몽둥이질을 하는 비정의 아버지. 따뜻한 가정이 없는 그녀가 갈 곳은 길거리였다. 그런 아이들을 따뜻하게 보듬는 차태주 판사. 이와 달리 죄를 지었으면 죗값을 받아야한다고 엄히 다스리는 심은석 판사.
22년 세월을 소년범의 문제를 하결하기 위해 반성 일기를 남긴 강원중 부장 판사. 어느 순간 한눈을 파는 사이 그의 인생이 무너진다. 여당 대표로부터의 받은 '국회 입성' 유혹을 이기지 못했다. 그 아들 강신우가 관련된 학교 문제지 유출 담당 판사가 되면서 아들을 몰아친다. 그도 가정에서는 덜 떨어진 아버지였다.
그들의 얘기가 10부작으로 진행된다.
소년 범죄를 심도있게 다룬 수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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