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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춘과 박은옥
'내가 이상주의자라고 말을 하지만 사실 내 머릿속에 그리고 있는 것은 미래 사회가 아니고 과거 사회거든. 이를 테면 아주 오래전 수렵채집사회라든지, 그리고 생산성이 아주 낮은 그런 사회. 부를 축적하지 않았던 사회, 화폐를 만들거나 이자 제도를 도입하지 않았던 사회'를 그리는 가수,
아니 음유 시인 정태춘!
거기에 1도 부족하지 않은 짝 박은옥.
그들의 노래만큼이나 아름답고 당찬 가객이다. 그들의 삶을 담은 영화였다.
건강한 생활인
그는 건강한 상식의 생활인이었다. 불의를 보면 앞장서 싸웠고, 어려운 사람을 만나면 같이 울었다. 맑고 깨끗한 심성의 부부가 곱게 나이들어 간다. 그 부부가 노래와 함께 삶을 회고하는 영화였다.
평택 농가에서 태어나 음악 선생님을 잘 만나 학창시절에 바이올린을 배웠다. 음악에 대한 소질을 알고 즐겼다. 그는 음악을 즐기다 박은옥을 만났고 서로가 서로를 존중했다.
그의 삶에는 항상 음악이 있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사람이었다. 자본에 멍든 사회와 이웃들에게 위로를 전하고자 했다.
박은옥은 말한다. '이웃들로부터 위로를 받은 것은 자신'이라고.
겸손하지 않고는 나올 수 없는 발상이다.
우리 시대에 이런 가객이 있다는 것은 행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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