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좌의 게임 시즌 2
권력은 공유될 수 없다
부자간에도, 모자간에도 권력 공유는 없었다. 조프리는 자신의 어머니와 삼촌에 대한 세간의 소문을 추궁하고 서세이는 조프리에게 귀싸대기를 날린다. '사형감'이라면서 불쾌해하지만 아직 권력이 안정되지 않은 조프리는 참을 수 밖에. 롭도 어머니의 간섭에 제동을 건다. 서세이 왕비의 동생 난쟁이 티리온은 조카 왕을 대신해서 지략으로 상대편 배를 불태운다. 적벽대전이 연상될 정도의 화공법으로 초반 승기를 잡는 듯 했으나 전력의 열세로 밀린다. 이때 왕비의 아버지 타이윈의 적절한 도착으로 라니스타 가문은 승리하게 된다. 조프리는 공을 세운 사람들에 보상을 하지만 난쟁이 삼촌 티리온에게는 아무 보상도 없다. 오히려, 생명에 위협을 느껴 따로 보신책을 세울 수 밖에.
권력
크던 작던 권력이란 나눠 행사될 수 없는 속성이 있나보다. 시골마을의 작은 지역사회에서도 권력은 균점되기 어렵다. 포장재의 차이는 있지만 그 심층에서 꿈틀거리는 힘은 크게 다르지 않다. 이게 인간의 역사를 끌고 왔겠지만 또한 수많은 불행의 원천이 됐다. 칠왕국의 왕좌를 건 '왕좌의 게임'도 권력을 향한 불나방같이 몰려드는 군상들의 움직임은 분주하기만하다.
난쟁이 티이론
그는 태어나면서부터 아픔을 안고 태어났다. 라니스터 집안의 막내로 태어났지만 선천적 신체 결함 때문에 소외될 수 밖에. 그걸 이겨내기 위한 방법으로 책을 읽고 또 읽었다. 그의 몸은 정상인의 반밖에 안되지만 그의 지혜와 기지는 정상인보다 차고 넘친다. 게다가 신이 준 넘치는 정력과 기교로 자신의 부족함을 메꾸는 매력적인 인물로 드라마의 핵을 이룬다.
'새끼악마'라 불리면서 곳곳에서 활약하는 '피터 딘클리지'. 그는 1969년 미국 뉴저지주 노리스타운에서 태어난 지명도 높은 미국 배우이다. 삶 자체가 그대로 드라마에 투영돼서일까? 그의 일거수일투족은 그대로 감정이입이 된다.
네드의 서자 존 스노우
네드의 장자 드롭과 동갑인 스노우. 그는 태생이 '밖에서 낳은 서자'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아버지 네드의 이름을 잇지못하는 서자의 아픔. 그것을 이겨내기 위한 노력은 부단한 무술 연마다. 그리고 변방 야경대로 진출해 훌륭한 전사로 성장하고자 한다. 진솔한 아버지 네드의 성품을 닮은 스노우. 매몰차지 못해 거꾸로 포로가 돼 장벽 너머 새로운 세계에 몸을 담는다.
시즌 2는 이렇게 많은 아픔과 시련을 남기고 장벽 넘어 백귀들의 출연을 암시하며 스크린 자막이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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