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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드라마

2006년 음악 영화, 호로비츠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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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 120주년 블라디미르 호로비츠

1903년 우크라이나에서 태어난 호로비츠는 서유럽으로 망명하여 미국에 정착했다. 어릴 때부터 피아노 연주에 재능을 보인 그는 명지휘자 토스카니니에게 전폭적인 지치를 받고 그의 딸과 결혼까지 한다. 그는 몸이 다소 허약했지만  터치가 명확하고 다이내믹하다는 평을 들었다.

2006년 권형진 감독 영화 '호로비츠를 위하여'는 호로비츠 음악 인생과는 무관하다. 주인공 지수의 음악 인생의 마음속 멘토가 호로비츠일 뿐이다.

젊은 날 호로비츠

시놉시스

피아니스트 꿈을 펼치지 못한 김지수(엄정화 분)는 동네 피아노학원을 차린다. 절대음감을 가진 동네 말썽꾸러기 윤경민(신의재 분)은 욕쟁이 할머니와 사는 결손가정 아이로 교통사고 트라우마가 있다. 지수는 경민의 음악성을 알고 콘테스트를 통해 학원 마케팅에 활용코자 피아노 지도를 한다. 그러나 경연장 조명 고장으로 교통사고 트라우마가 도진 경민은 쓰러지고 만다.

줄거리

피아노 학원 아래층에서 피자 가게를 하는 심광호(박용우 분)는 2층 학원 지수에게 반해 피아노 교습을 받으며 애태한다. 피아노 전공자라는 자존심 하나만 남은 지수 눈에는 광호는 없다. 절대음감을 가진 경민을 통해 대리 만족을 하겠다는 욕망. 아니, 경민의 콩쿠르 실적을 학원 마케팅에 활용하겠다는 욕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경민은 교통사고 트라우마로 연주장 조명에 멍해지고 연주는 망쳤다. 실망이 큰 지수. 경민을 보낸다. 음악에 눈과 손이 열린 경민은 피아노 연주 열망은 누를 길이 없다.

다시 시작된 음악. 연습과 지도에 푹 빠진 어느 날. 지수의  잘 나가는 대학 동기의 음악인 모임에 두 사람은 초대를 받는다. 해찰을 놀던 경민이 발견한 구석방 피아노. 경민은 건반을 두드리고 콩쿠르에서 보여주지 못한 재능을 펼친다. 놀래 모인 사람들 중에 독일에서 교환 교수로 온 음악교수가 있었다. 그는 친히 경민의 미흡한 부분을 지도한다.

지수는 자신의 재능과 현실을 늦게나마 파악한다. 경민은 자기가 감당할 아이가 아니라는 걸. 할머니 사후 혼자 남은 경민을 독일로 보낸다.

세월이 흘렀다.

광호와 결혼한 지수는 음악회를 찾는다. 피아노 연주자는 다른 사람이 된 경민이다. 경민은 지수가 준 반지를 끼고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타한다. 그의 머리칼은 미려하게 넘겨지면서 무대와 객석을 감동으로 채운다.

그리고 말한다.

자신의 음악 인생에서, 아니 삶에서 길을 열어준 선생님을 잊을 수 없노라고. 객석에서 듣는 지수의 눈에는 망울이 진다.

정리

호로비치 같은 유명한 피아노 연주가가 꿈이었던 지수. 그 꿈은 애당초 멀었던 그녀는 불우한 절대음감을 가진 외로운 소년을 만났다. 학원 마케팅 목적으로 시작된 경민의 피아노 교육이었지만, 생각을 접고 경민의 음악 성장을 돕는다.

불우한 환경에서 만난 피아노. 연주 속에서 삶을 찾은 소년은 주위 사람들 응원으로 큰 연주자로 거듭난다는 성장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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