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윤선도, 견회요 2

윤선도의 효(孝)와 충(忠)

귀향지에서 멀리 계시는 부모님을 그립니다. 그 마음이 물에 막히고 산에 가리는데 외기러기까지 마음을 심란하게 합니다. 그는 어버이를 그리면서 또한 자신을 귀향 보낸 임금을 향해 그리움을 보냅니다. 임금을 위한 마음도 효심과 다름없다 합니다. 군사부일체의 유교 도덕관이 확실합니다. 지금 가치관으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일이지만 당시 젊은 고산의 신념입니다. 

윤선도의 시조, 견회요 제4수와 5수

[제4수]

산은 길고 길고 물은 멀고 멀고

어버이 그린 뜻은 많고 많고 하고 하고

어디서 외기러기는 울고 울고 가나니

 

[제5수]

어버이 그릴 줄을 처음부터 알았지마는

임금 향한 마음은 하늘이 내신 것이니

진실로 임금을 잊으면 그것이 불효인가 하노라

달리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