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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흠의 시조, 서까래가
서까래가 기나 짧으나 기둥이 기울거나 뒤틀거나
수간모옥 초가집이 작다고 웃지 마라
어즈버 온산에 가득 찬 달이 내 것인가 하노라
![](https://blog.kakaocdn.net/dn/b8fOh8/btsp9ZnJSl9/SF2Thbn4e8OxGxTI4hnj51/img.png)
서까래가 길었다가 짧았다가,
기둥이 기울었다가 삐뚜러졌다가,
작고 허름한 초가집.
못났다고 웃지 마시라.
온 산이,
더 나아가 산 구석구석을 비추는 달빛까지 내 것이라 선언합니다.
시인 신흠! 그의 호방함과 상상력은 끝이 없습니다.
![](https://blog.kakaocdn.net/dn/cwTtSi/btsroIyXbrs/drpjsEYv7iWzWTcabPF3Fk/img.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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