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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과독서/교양도서

[시조] 윤선도, 어부사시사 춘사(春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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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도, 어부사시사 춘사(春詞)


[춘사 1수]
앞 포구 안개 걷히고 뒷산에 해 비친다
  배 띄어라 배 띄어라
썰물은 거의 빠지고 밀물이 밀려온다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강마을 온갖 꽃이 먼 빛에 더욱 좋다
 
 [춘사 4수]
우는 것이 뻐꾸긴가 푸른 것이 버들인가
  노 저어라 노 저어라
어촌의 두어 집이 안갯속에 들락달락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맑고 깊은 못에 온갖 고기 뛰노닌다

[춘사 10수]
내일이 또 없으랴 봄밤이 바로 새리
  배 대어라 배 대어라
낚싯대로 지팡이 삼아 사립문을 찾아가자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어부의 한평생은 이렁구렁 지내노라

고산 윤선도가 인조의 태도에 실망하고 제주도로 향합니다. 가는 길에 보길도에 빠집니다. 보길도에 머물면서 원림을 구성합니다. 그는 이미 원림 구성 경험이 있습니다. 자연과 벗하며 사는 삶이 일상입니다.

달리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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