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이명우 감독 쿠팡플레이 드라마 '어느 날!'
현수는 결국 구속됩니다.
감옥에서는 린치가 계속됩니다.
억울한 현수는 몸과 마음을 추스를 수 없습니다. 새로 선임된 변호사 로펌 대표와 담당 검사는 형량 구형에 대한 거래를 합니다. 자백을 조건으로 현수의 형을 거래하는 것입니다. 피해자의 과거 스크래치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현수에게 협조를 구하는 변호인. 현수의 말을 자르고 결정하는 로펌 대표는 현수를 통해 자신의 명예욕을 채우고자 합니다.
법 기술자들!
형사, 검사, 그리고 변호사.
그들의 법 기술자 게임이 시작됩니다. 현수와 국화의 그날 밤 팩트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자신들 입지가 중요합니다. 초동수사를 맡았던 형사는 결정적 증거는 확보하지 못했지만 현수가 진범임을 확신하는 오류를 범합니다. 그리고 시나리오를 그립니다. 검사는 형사에게 거짓말탐지기를 사용하자는 제안을 합니다. 수용 여부에 관계없이 피고인이 불리하도록 써먹자는 계략입니다. 형량 거래를 담당했던 로펌 대표 변호사는 현수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해서 손을 떼고 로펌의 신출내기 변호사 서변에게 맡깁니다. 대표는 홍보 효과는 충분하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사건을 전담한 신참 서변은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합니다. 아울러 처음 변론에 개입했던 신중한 변호사와 협업을 시작합니다. 신변만이 현수의 무고함을 믿는 눈치입니다. 국민배심원 9인 앞에서 검사는 피고인의 선한 눈빛에 현혹되지 말기를 배심원에게 주문합니다. 선한 눈빛 저편에는 악마가 숨었다고 강한 확신을 보입니다. 변호인 신변은 국과수에 근무하는 전 와이프의 도움으로 '술과 마약을 동시 섭취했을 때 기억을 못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합니다. 그 사실을 증인으로 나온 법의학자에게 확인시킵니다. 배심원들의 흔들림을 간파한 검사는 황국화의 살아있는 모습과 죽은 모습을 대비해서 배심원들의 관심을 돌립니다. 또한 현장검증을 무기로 피고인 현수를 몰아세우며 쐐기를 박습니다.
방청석의 현수 부모는 몰골이 말이 아닙니다. 형사는 내심 미소를 짓습니다. 옥죄임을 당하는 현수는 신변에게 현장에 가지 않으면 안 되냐고 묻습니다. 신변은 넘어야 할 산이라고 현수에게 감당할 것을 요구합니다.
현수의 감옥 생활은 암담합니다. 현수를 도와준 감방 죄수의 대통령(?)은 자신의 도움에 대한 대가로 현수에게 협조를 요청합니다. 현수를 탈골시켜 병원 치료를 받게 합니다. 어깨 탈골을 치료하고 붕대로 칭칭 감고 다시 들어온 현수. 현수의 붕대를 풀어 냄비에 물과 함께 끓여 붕대에 포함된 마약을 채집합니다. 붕대에 마약을 묻혀들인 것입니다.
어느 날!
우연하게 만난 국화와의 하룻밤 때문에 현수 인생은 망가집니다. 험하게.
꿈에서 들보에 목을 맨 자신을 보고 울부짖습니다. 천식 때문에 수시로 흡입하는 스테로이드 레블라이저.
답답함을 대신합니다.
이곳이 현수에게는 지옥같을 것입니다.
과연 6화에서는 어떻게 진행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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