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송시열, 청산도 절로 절로

 송시열(1607~1689)

후기  조선 문신 겸 성리학자. 성리학의 대가이자, 송자(宋子)라고 존칭 받은 대학자(문신, 성리학자, 철학자, 사상가, 정치인, 시인, 서예가, 교육자, 작가)로 당색은 서인, 분당 후에는 노론의 영수였습니다. 본관은 은진(恩津)입니다. 이언적, 이이, 이황, 김집, 박세채와 함께 학자로서 최고 영예인 문묘에 배향되었고 사후에는 신하로서의 최고 영예인 종묘에도 함께 종사되었으니, 은진송씨는 6대 국반(國班) 중 하나가 됩니다.

송시열 시조, 청산도

그의 학문적 계보와 달리 시조 흐름은 도가적 느낌이 물씬 풍기는 친근미가 있습니다. 푸른 산도 맑은 물도 저절로 흐르면서 자연의 섭리를 따릅니다. 그런 자연 속의 작가 자신도 저절로 나이 들어갑니다. 그렇게 자연 속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순리대로 따라기겠노라고 노래합니다.

청산도 절로 절로 녹수도 절로 절로
산 절로 물 절로 산수간에 나도 절로
그중에 절로 자란 몸이 늙기도 절로 하리라

달리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