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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시조, 청천에 떠서
청천에 떠서 울고 가는 외기러기, 날지 말고 내 말 들어
한양성 안에 잠깐 들러 부디 내 말 잊지 말고 웨쳐 불러 이르기를, 달 뜬 황혼 되어 갈 때 적막한 빈 방에 던진 듯 홀로 앉아 임 그려 차마 살지 못하겠노라. 부디 한 말을 전하여 주렴
우리도 임 보러 바삐 가는 길이오매, 전할둥 말둥 하여라
화자는 자신과 같은 처지의 외기러기에게 자시의 소식을 임에게 전해줄 것을 부탁합니다. 거리기마저 자신의 바램을 이뤄주지 않습니다. 화자와 기러기의 문답법을 사용하여 임에 대한 그리움과 고독함을 노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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