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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강화 4화까지
'우리 오빠도 누가 도와줬으면 안 잡혔을 거야.'
호수 여자대학교 기숙사.
엉뚱 발랄하고 재기넘치는 여대생들 기숙사 모습이 싱그럽다.
기숙사 207호 영문과 1학년 은영로(배우: 지수)는 강제 징집으로 군대 간 오빠 생각에 운동권 학생으로 알고 특수 임무를 띤 남파 간첩 임수호(배우: 정지인)를 도와준다. 같은 방에 있는 동료들 도움으로 무사히 위기는 넘긴다.
'한 달 월급이 55,000원인데, 간첩 포상금이 5,000만 원'
5,000만 원÷ 55,000 = 909
한 달 월급의 900배 포상금.
대학 진학 꿈도 못꾸고 생활 일선에 나선 분옥, 욕심도 나겠다.
여대생들이 부러운 기숙사의 사무원 분옥은 눈치가 이상한 영로 태도에 의심을 품는다. 대학생이 돼보는 게 꿈인 분옥이는 가짜 대학생 신분으로 방팅에 참석했다가 임수호를 만났지만, 임수호의 떨떠름한 태도로 화가 났던 일이 있다.
한편, 전 사감 선생이 살다 죽은 6년 동안 비워 둔 빈 방에 숨은 수호. 그를 돕는 영로와 207호 동료들. 피승희 현 사감은 눈치를 채고 탐문을 한다. 그 뒤를 밟은 계분옥.
분옥의 예리한 안테나에 수호의 정체가 드러나는데, 그것을 막아주는 피사감.
다루기 힘든 남북 관계 소재를 다루다 보니, 아무래도 신경이 많이 쓰이는 듯. 넘을 듯 말 듯한 터치 속에 4회차가 지난다. 아직 판단하기는 빠르다만, 4회차를 보는 지금까지는 청춘 로맨스물 그 이하도, 이상도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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