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영화 터미널
빅터는 아멜리아를 기다린다.
아멜리아는 출장이 잦은 신사 빅터를 우연히 만난다.
오픈된 공항 라운지 식탁에 두 사람은 마주한다.
멋진 식사는 빅터의 공항 친구들의 꾀로 성사된다. 그녀는 외로움을 참지 못한다. 그는 주변 사람이 고민하는 것을 그냥 못본다. 두 사람은 '기다린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었다. 아멜리아는 사랑하는 사람을. 그녀가 삐삐를 잠시도 떼어놀 수 없는 이유였다. 빅터는 아버지가 생전에 못받은 재즈가수 '배니 골슨'의 사인을 기다렸다. 그가 깡통을 잠시도 방치할 수 없는 이유였다. 두 사람은 서로의 신뢰를 쌓고 잠시도 눈을 못떼던 삐삐마저 버린다.
배니 골슨 섹소폰 연주를 잠시 들어보자.
https://youtube.com/clip/UgkxR9LpneQ1CK4bNdcKIoQ7TSA5nEdrDfth
빅터의 뉴욕행
동구 조그만 나라 크라코지아 출신 '빅터 나보르스키'는 서툰 영어로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 도착한다. 입국 심사대에서 여권이 유효히지 않단다. 그 사이 빅터 고국 크라코지아에 쿠테타와 내전이 빚어지면서 크라코지아는 유령국가가 됐고, 빅터는 국제고아가 됐다. 국장 승진을 앞둔 프랭크 딕슨은 빅터를 공항 라운지에 쉬게 한다. 손 안대고 코를 풀 심사였다. 그러나 빅터는 나가지 않고 공항에 짐을 푼다.
이큐와 손재주가 뛰어난 빅터는 공항에서 사는 법을 터득한다. 카트를 제자리로 옮기면 생기는 코인부터 시작해서, 사랑의 메신저 역할까지 점점 적응한다. 서툰 영어도 현장 학습을 통해 습득된다. '어학연수'를 공항에서 이룬 빅터는 자기가 쉴 공간을 만드는 솜씨가 인정돼 공항인테리어 업체에 취업까지 된다. 게다가 말이 통하지 않는 러시아인 약물 소동을 해결한다. 빅터는 일약 공항 스타가 된다.
국제선 승무원 아멜리아는 긴 여정을 마추고 도착하면 기다리던 남친을 만난다. 그러나 남친이 자기 아내 문제로 나오지 못하자 코맹맹이 울음보가 터진다. 그 눈물을 볼 수 없는 순정남 빅터, 손수건을 건넨다. 그리 맺어진 사이였다.
프랭크의 방해와 친구들의 도움
공항 책임자 프랭크는 빅터가 잘되는 꼴을 못본다. 입국 9개월이 지난 어느날, 빅터 고국 크라코지아는 내전이 끝났다. 빅터 신분도 회복됐다. 아멜리아는 하루 비자를 받아왔다. 남친과의 화해 선물로. 그 비자로 뉴욕 방문이 가능한데, 감독관 프랭크 확인이 필요했다. 프랭크는 사인을 거부하고 귀국믈 종용한다. 빅터 친구들 일자리를 볼모로. 그 어려움을 친구들과 우군이 된 공항 직원의 도움으로 뉴욕 배니 골슨 연주장을 찾는다. 아버지 소원을 성취한 빅터는 재즈가수 사인을 보관한 깡통에 배니 골슨의 사인 메모를 담는다.
사인을 담는 톰 행크슨의 행복한 웃음.
길이 남을 것 같다.
감독은 스티븐 스필버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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