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벤허
'영화 제작 중에 말 백마리가 죽었다!!!'
1925년 영화.
무성영화 '벤허'가 남긴 기록 중 하나다.
백 년에서 3년 빠진 햇수가 흘렀다. 그런데 이 영화의 수준은 지금 내놔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수작이다. 단지 무성영화이기에 연극적 수법이 많이 보인다는 특색이 있다. 과장된 모션이라야 의미가 전달된다는 탓에. 표정 연기도 볼 만하고 전차 경기의 액션은 뒤에 촬영한 두 작품에 비해 손색이 없다. 2시간 20분이 넘는 대작. 게다가 성전이나 전차경기장의 규모와 그 많은 출연자들. 가히 상상을 불허하는 영화다.
당시 그래픽 기술이 있는 것도 아닌데...... 기적이다. 그런 영상을 어떻게 만들었을까? 궁금이 더한다. 이런 궁리 저런 궁리를 하면서 자료를 찾았다.
남자 주인공 벤허는 1899년생 멕시코 출신 라몬 노바르. 그는 59년작 주인공 찰톤 헤스톤과는 달리 중성적인 매력을 지닌 히스패닉. 감독은 프레드 니블로. 이 영화의 제작비는 당시 400만 달러(139만 달러 설도 있다.). 요즘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해도 48억 원. 지금 금액으로도 엄청난 제작비다. 물론 1959년 작품은 그 5배 이상의 제작비가 들어 59년 현재 영화 제작비로 최고의 금액이 들어간 작품으로 기록되고 있다. 하지만 1925년에 만들어진 작품으로 48억의 거대 비용이 들고 1500억 원의 수익을 올린 작품이라는 것도 놀랍다.
수립된 기록도 많다.
해적과 로마군단의 해전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오대호에 목조갤리선을 만들어 촬영을 하고, 전차 경기 촬영에서 죽은 말이 100마리가 넘는다고 한다. 이 영화가 계기가 되어 '동물보호'에 대한 법 필요성이 나올 정도였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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