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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과독서/교양도서

[오유권 단편] 두 나그네, 1955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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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권

오유권 작가는 1928년 전라남도 나주군 영산포(현재 전라남도 나주시 이창동)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급사와 우체국 직원으로 일했습니다. 20세부터 독학으로 문학을 공부하고, 1955년에 황순원의 추천으로 작품을 발표해 등단했습니다. 1966년 우체국 퇴직 후에는 더욱 열심히 작품을 썼고, 총 270편의 작품을 남겼습니다. 1981년 뇌졸중으로 반신불수 상태가 되었지만, 그 후에도 100여 편의 작품을 써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었습니다. 1999년에 별세했습니다.

소설가 오유권

 

오유권의 작품 세계

오유권은 농촌과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특히 가난하고 학대받는 이들에 대한 따뜻한 이해와 연민을 담아 작품을 썼습니다. 작가는 전라도 사투리(특히 나주 토속어)를 사용하여 고향인 영산강 유역의 농민들의 삶을 생생하게 그려냈습니다. 


1959년에는 작품 '돌방구네'를 발표했습니다. 이 작품은 한국의 전통적인 신앙과 문화를 긍정적인 시각으로 조명했습니다. 그 후 1960년에는 '이역의 산장'이라는 중편소설을 발표하여 현대문학 신인상을 수상했습니다. 이 작품은 6·25 전쟁과 한반도의 분단을 주제로 하였고, 1994년에는 '만부방'이라는 제목으로 영화화되기도 했습니다.

1962년에는 '방앗골 혁명'이라는 장편을 통해 농촌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역사적 관점에서 분석했습니다. 1965년에는 '기계방아 도는 마을'에서는 물질문명에 대한 저항을 한 노인의 시점에서 서정적으로 묘사하였습니다.

작가의 대표작으로는 '소문', '돌방구네', '방앗골 혁명' 등이 있으며, 소설집으로는 "황토의 아침", "과수원집 딸들", "농지상한선" 등이 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는 '옹배기', '쌀장수', '가난한 형제', '농지정리' 등이 있습니다.

오유권 작가는 1970년 한국일보사에서 주는 한국창작문학상, 1978년 흙의 문학상, 1979년 문화공보부 장관상, 그리고 1994년 정부 문화훈장을 수상하였습니다. 또한, 1978년에는 자서전 "죽을 때까지 이 걸음으로"를, 1998년에는 "오유권 선집"을 출간하였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작품과 수상 경력을 통해 그의 문학적 업적은 매우 높게 평가되고 있습니다.

 

작품 '두 나그네'

논산 훈련소에 입대한 아들을 만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두 중년 사내의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키가 훤칠한 남자는 씀씀이가 크고 작은 남자는 소심한 성격입니다. 몇 차례 주막을 거치면서 매번 큰 사내가 계산을 하게 됩니다. 작은 사내는 그때마다 기회를 놓쳤다고 아쉬어하면서도 다행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집에 들어갈 때 빈손으로 들어가지 않아도 된다는 얄팍한 생각이 가슴 아래에서 올라오는 것입니다.

 

이 작품은 두 남자의 성격을 대조적으로 보여줌으로 독자의 흥미를 끄는 오유권의 등단 작품입니다. 작품의 두 남자는 전라도 토속어를 구사하면서 정감 넘치는 터치로 재미를 더합니다.

달리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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