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유선사(遊仙詞) 81 성관하패(星冠霞佩), 허난설헌

유선사(遊仙詞) 81 성관하패(星冠霞佩), 허난설헌

星冠霞佩好威儀(성관하패호위의)

三島仙官入奏時(삼도선관입주시)

頻把金鞭打龍角(빈파금편타용각)

爲嗔西去上天遲(위진서거상천지)

 

星(별 성) 冠(갓 관) 霞(노을 하) 佩(패물 패) 威(위엄 위) 儀(꼴 의)

官(벼슬 관) 奏(아뢸 주) 

頻(자주 빈) 把(잡을 파) 打(때릴 타) 

爲(할 위) 嗔(성낼 진) 遲(늦을 지)

 

성관과 노을빛 패물이 의젓한 모습

삼신산 선관들이 옥황께 아뢸 때

자주 채찍 잡아 용각을 때리네

서천에 오르는데 더디감을 꾸짖네

 

달리 그림

 

신선들이 사용하는 채찍은 금으로 된 채찍이다. 용에게 서둘러 가자고 채찍질을 해대는 모습은 신선과는 거리가 있다마는 빨리 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재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