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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인생/베토벤 음악감상실

Europakonzert 2021로 시작해서 모짜르트 피아노협주곡 23번 2악장으로 끝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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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오케스트라

140년 전.

1882년 5월 1일은 베를린 오케스트라가 설립된 날입니다.

이날을 기념하여 베를린 오케스트라는 유럽 문화수도를 돌면서 공연을 갖습니다. 올해 예정된 국가는 우크라이나. 그러나 러-우 전쟁으로 공연을 할 수 없게 되자 옮긴 장소가 라트비아였습니다. 라트비아의 제3의 도시 리예파야. 이 도시는 라트비아 서쪽의 발트해에 위치한 도시로 인구 14만 명입니다.

그레이트 앰버 콘서트홀

리예파야

라트비아의 리예파야.

이 도시는 인구 14만의 조그만 도시인데 이곳에 위의 '그레이트 앰버 콘서트홀'이 있습니다. 그리고 베를린 필이 설립된 해보다 1년 전인 1881년에 오케스트라가 생겼습니다. 참, 대단한 저력입니다. 전남 나주시 정도되는 조그만 도시에 저런 어마어마한 콘서트홀이 있다는 것도 놀라웠고 올해 러-우 전쟁으로 이곳에서 Europakonzert를 가졌다는 점도 놀랍습니다. 이번 베토벤음악감상회에서 감상한 음악은 2021년 베를린 필에서 관객 없이 연주한 것입니다. 코로나 사태로 2020년 이후 현장 공연을 디지털 공연으로 대체했다가 2021년 창립기념일을 맞아 상임지휘자 키릴 페트렌코 유머러스한 지휘 아래 무관객으로 자신의 연주장 '로비'에서 연주됐습니다.

리예파야의 그레이트 앰버 콘서트홀의 2022년 공연은 다음 기회에 갖겠다는 안철 선생님 말씀입니다.

Europakonzert 2021

Charles Ives: The Unanswered Question

작곡가 Boris Blacher의 '팡파르'로 시작된 짧은 음악에 이어 연주된 곡은 미국의 앞서가는 Charles Ives의 The Unanswered Question이었습니다. '대답이 없다'. 뭔가 사연이 있음직 하지요. '대답 없는 질문'은 드라마틱하기도 하고 철학적(?)이기도 한 음악입니다. 11개의 우주적인 분위기 현악의 배경 속에서 금관악기인 트럼펫이 질문을 던지면 목관악기 그룹이 거기에 답을 합니다. 오늘 연주에서는 네 개의 플루트가 나옵니다. 그리고 트럼펫의 마지막 일곱 번째 질문에는 답이 없이 끝납니다. 질문만 남게 된 것입니다. 이해가 쉽지 않은 현대 음악입니다. 개구장이 모습의 베를린 필 상임지휘자 키릴 페트렌코는 자신의 입술에 자신의 우측 검지로 '조용히'를 의미하는  '쉿'을 만듭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글쎄요?

W. A. Mozart: Notturno for 4 Orchestras in D major, K.286/269a

노투르노는 야상곡이라는 말인데 '야상곡'하면 쇼팽의 감미롭고 차분한 분위기 있는 음악을 먼저 생각합니다. 모차르트의 노투르노는 야상곡보다는 어떤 행사의  분위기를 잡는 세레나데에 가깝습니다.

이 작품은 다른 작품과는 달리 작곡 날짜가 없습니다. 필적과 종이에 근거해서 1777년 1월에 작곡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작품은 악기 편성과 악장 구성 모두 독특합니다. 4개의 동일한 연주자 그룹 중 첫 번째 그룹에는 특별한 명칭이 없고 나머지 그룹은 기능을 명확히 하기 위한 모차르트에 의해 Echo 1, Echo 2, Echo 3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Krzysztof Penderecki: Emanations for 2 String Orchestras

Emanations는 작곡가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에 의해 두 개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구성으로 작곡된 초기작입니다. 이 작품은 1958년에 구상 및 작곡되었으며 1959년 4월 폴란드 작곡가 연합 젊은 작곡가 콩쿠르에서 2위를 수상했습니다.

John Adams: Short Ride in a Fast Machine

이 작품은 1986년 관현악 작품입니다. 아담스는 '오케스트라를 위한 팡파르'라는 설명을 이 작품과 초기 <Tromba Lontana(1986)>에 적용합니다. 피츠버그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그레이트 우즈 페스티벌을 위해 위촉되었기에 <그레이트 우즈를 위한 팡파르>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3번 2악장 배경의 발레 3편

말라코프 발레 버전

발레 카라바지오에서 출연한 남자 무용수 말라코프의 솔로 공연입니다. 아름다운 음악에 맞춰 혼자서 리듬을 타는 무용수로서는 대단히 부담히 큰 발레 작품입니다. 이 작품을 공연한 말라코프 나이는 36세로 카라바지오를 공연하기 2년 전 작품입니다.

6쌍의 남녀 무용수 버전

여섯 명의 남성 무용수가 먼저 나오고 그 다음에 여섯 명의 여성 무용수가 나옵니다. 이 발레의 특이한 점은 남 무용수들이 펜싱 검을 가지고 나오고, 또한 거대한 천이 나오기도 합니다. '이루지 킬리언'이라는 체코 출신의 안무가의 작품으로 상당히 유머러스한 작품입니다. 2분 정도는 음악 없이 펜싱 검을 가진 여섯 명의 남성의 퍼포먼스가 시작됩니다. 2분이 지나면서 발레가 시작되고 뒤이어 등장하는 여성 무용수와 쌍을 이루어 진행됩니다.

'Le Parc(공원)' 3막의 2인무

여주인공 이자벨 게렝과 남주인공 로랑 일레르의 파드되는 에로스가 철철 넘칩니다. 이 두 주인공은 초연 때도 무대에 똑 같이 섰던 중요 인물입니다. 발레 'Le Parc'는 2주 전 감상작으로 당시 안 선생님은 같은 음악의 다른 분위기를 비교하는 시간을 갖기로 약속했었습니다.

Le Parc의 3막 파드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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