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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인생/베토벤 음악감상실

테레사 베르간자와 사라 윌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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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레사 베르간자

스페인 메조소프라노 성악가.

테레사 베르간자

그녀는 1935년 3월 16일 태어나 이번 5월 13일 고향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89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안 선생님은 별세한 음악가의 살아 생전 활동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오늘 감상 주제인 'Mozart y Mambo'의 시간이 짧아 주제 음악 소개에 앞서 베르간자 음악을 들려 주신 것이다.


테라사 베르간자 노래

25살, 29살, 37살 그리고 43살의 평소 접하기 어려운 음악을 소개했다.

25살 그녀는 당시 유명한 반주가 '제럴드 무어'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민요를 부른다. 1960년 흑백 영상인데도 비교적 선명하다.

피아니스트 제럴드 무어

'무어인 포목상이 여인들과 옷감 가격을 흥정하다가 옷감에 얼룩이 묻어가지고 그냥 싼 값에 줘버린다는 그런 간단한 얘기입니다.'라는 소개말과 함께 친근한 메조소프라노의 베르간자 노래가 시작된다. 이렇게 매번 가사를 소개하고 노래를 들려주신다. 이렇게 아홉곡 정도 감상했다.

이어지는 베르간자 노래는 4년 후인 29살 때 부른 노래다. 노래는 더욱 원숙해졌다. 이 영상 역시 흑백인데 녹음 솜씨는 많이 향상됐다.

37살 때의 아름다운 모습의 베르간자. 오페라 영화 '피가로의 결혼'의 로지나의 1막에 나오는 '방금 들린 그 목소리'를 소개했다. 칼라 영상의 베르간자는 여인으로서의 아름다움이 무르익었다. 50년 전 자료 영상인데도 화면이 좋다.

이어지는 영상은 43살 베르간자. '조셉 로시' 감독의 오페라 영화 '돈 조바니'에서의 베르간자 노래를 들려준다. '약의 노래'라는 에로틱한 노래다. 감독 '조셉 로시'는 미국의 메카시즘에 밀려 영국에 망명했다. 그 시기에 만들어진 오페라 영화였다.

사라 윌리스 호른 연주

미국 출신으로 베를린 필하모니 사상 최초 여성 금관악기 연주자로 발탁된 사라 윌리스는 열악한 쿠바 음악계를 위해 음반을 출간한다. 이 음반의 판매 수입 중 일부가 쿠바의 젊은  음악가의 악기 구입에 지원됐다.

그 음악회에서 연주한 호른 연주자 사라 윌리스는 호른 연주자답게 건강미가 넘친다. 금관악기를 다루는 사람들의 각진 턱이 쿠바 혁명가 '체 게바라'가 연상된다. 여러 인종이 섞여 구성된 쿠바 관형악단은 박제된 음악이 아닌 살아 숨쉬는 음악을 연주한다.

호른 연주 중인 사라 윌리스

중성적인 매력의 사라 윌리스는 쿠바 현지 음악인들과 모차르트와 맘보를 동시 연주하면서 어우러진다. 모차르트가 다시 태어나 자신의 음악이 맘보풍으로 연주되는 것을 보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는 안선생의 질문이 있다. 대체로 '좋아 했을 것'이라는 답이다.

여튼 나는 맘보풍 음악이 더 흥겹고 좋았다.

매력 넘치는 호른 연주를 남긴 사라 윌리스!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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