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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과독서/교양도서

[향가] 풍요(風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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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가 풍요(風謠)

來如來如來如
來如哀反多羅
哀反多矣徒良
功德修叱如良來如

 

양주동 해독

오다 오다 오다
오다 셔럽다라
셔럽다 의내여
功德 닷그라 오다

 

현대말 해석

오다 오다 오다

오다 서럽더라

서럽다 우리들이여

공덕(功德) 닦으러 오다

 

개설

'삼국유사' 권4 '양지사석 (良志使錫)'에 실려있다. 영묘사(靈廟寺)의 불상을 만들 때 그 일을 도와주려고 모인 많은 사람들에게 이 노래를 지어주고 일을 하면서 부르도록 하였다고 한다. 양주동은 이를 '풍요'라 하였다. 김선기는 '바람결노래'라 불렀고, 홍기문은 '오라가', 김사엽은 '오라노래'라 하였다.

관련 연기설화

노래의 주인공 석 양지(良志)의 조상이나 고향은 알 수 없고, 오직 그 행적이 선덕왕 때에 있었다. 석장(錫杖) 끝에 베 주머니를 걸어 놓으면 석장이 저절로 날아가 보시하는 집에 가서 흔들어 소리를 내며, 그 집에서 알고 공양미를 넣어서 자루가 차면 석장이 날아서 절로 돌아왔으므로 석장사(錫杖寺)라 하였다 한다. 신기함이 대개 이와 같이 헤아릴 수가 없으며 그 밖에도 여러 가지 재주가 있었다.

절의 노역을 하면서 풍요를 부르는 신라인(달리 그림)

 

또한 문장이 능숙하여 영묘사 장륙존상을 만들 때 장안의 남녀들이 다투어 진흙을 운반하면서 이 노래를 불렀다. 지금도 그곳 사람들이 방아를 찧거나 무엇을 다지거나 하는 일에는 모두 이 노래를 부르니 이 일로부터 시작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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