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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이 즐거운 드라마, 공동경제구역 상상이 즐겁다 2025년. 드디어 남북경제공동구역이 열렸다. 기대 만땅. 1년 후. 기대는 기대로 끝났다. 부자는 더 부자가 되고, 루저는 여전히 루저. 북 출신 홍단은 브로커 사기로 쓴 맛을 본다. 굵은 강도(?)들을 털기 시작했다. 그리고 교수에게 스카우트됐다. '의적' 프로필로. 이 드라마 원작은 스페인의 '종이의 집'이다. 스페인의 종이의집 리메이크 한 명의 천재와 그를 따르는 추종자, 8명. 교수라는 천재는 제안한다. 조폐국 강도질을. 그들은 달리 인형을 쓰고 투입된다. 교수는 밖에서 지휘한다. 리오는 능숙한 해킹 솜씨로 안과 밖을 연결한다. 교수는 유리한 여론을 만들기 위한 전략을 세운다. 이렇게 시작되는 드라마가 분단된 한반도에 적용됐다. 한반도 공동경제구역 남북이 화해한다. 공동경비구역에 ..
버리는 연습, 아니 나누는 연습 비우기 어느 날. 꿈에서 저승사자를 만났다. 그리고 그날 사자가 보냈음직한 젊은 여인을 만난다. 그녀는 내 전화번호를 알아갔다. 혹여 전화가 올까 기다렸지만 아직 연락은 없다. 이런 주책없는 생각이 스치면서 내 주변을 봤다. 그동안 쓸모 있을 거라 생각하고 버리지 않은 물건들이 보인다. 사용하다만 웨어러블 시계, 사물인터넷을 연습하고 다른 용도를 기다리는 센서들, 자전거를 수리하기 위해 모아둔 공구 등이 눈에 띈다. 10여 년 방통대를 다니면서 구입했던 방통대 교과서도 서가에 먼지를 둘러쓰고 있다. 다시 볼 기회는 없을 듯하다. 설령 참고할 내용이 있더라도 굳이 책을 펼치지는 않을 것 같다. 이제는 버릴 때다. 아니 비울 시기다. 나누기 여기까지 생각을 하다가 '나눔'을 생각했다. 방통대 교재도 필요한 ..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BWV 1007와 1012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2022년 6월 22일 베토벤음악감상실에서는 바흐 무반주첼로 모음곡을 요요마 연주로 감상했다. 이 모임에 대한 리뷰는 먼저 올렸었다. 이 포스트는 그날 연주된 바흐 무반주첼로 모음곡에 대한 안철 선생님 해설집을 옮긴 것이다.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BWV 1007 작곡: 1717년1723년 / 쾨텐(Kothen) 초연 연도, 장소, 초연자: 미상 첼로를 위한 불후의 명곡으로 알려진 '무반주 첼로 조곡 (모음곡)'은 1720년경 쾨텐시절에 쾨텐 궁정오케스트라 단 원인 첼리스트 아벨을 위해 작곡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선율악기이면서 통주저음을 담당할 수 있는 악기인 첼로로 구성되었으며 폴리포니와 중음주법을 사용하여 작곡. 안나 막달레나의 의 필사악보를 통해 서 이곡의 작곡 연대를 ..
극장, Odeon Herodes Atticus Odeon Herodes Atticus 그리스의 마라톤에서 태어난 Herodes Atticus(101~177) 는 로마의 정치인이자 소피스트로, 로마 원로원 의원으로 활동하고 143년에 그리스 출신의 최초의 집정관으로 임명 되었다. 부친도 로마의 원로원으로 대부호였다. 그의 많은 저서들은 전하지 않지만 그는 많은 공공 건축물을 건설하는데 기여했는데 Herodes Atticus Odeon은 그리스 아테네 아크로폴리스의 남서쪽 경사면에 위치한 석조 로마 극장으로 서기 161년에 로마인 아내 Aspesia Annia Rega를 기념하여 지어졌다. 원래는 3층인 돌로 된 정면 벽과 값비싼 레바논 목재 삼나무로 만든 나무 지붕이 있는 가파른 경사진 극장으로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음악 콘서트 장소로 사용되..
사연 담긴 가곡, 비목(碑木)의 작사자 한명희 비목의 작사자, 한명희 그는 1964년 학군사관 임관 후 7사단 백암산 수색대 소대장으로 백암산 OP에서 복무했다. 그 뒤 동양방송에서 라디오 방송을 했는데, 1968년 어느날 통금 때문에 귀가하지 못하고 숙직실에서 뜬눈으로 보낸다. 그는 4년전 군시절을 돌이켜보다 산모퉁이에 조성된 6.25 전쟁(정확히는 백암산 전투) 당시 숨져간 무명 용사들의 돌무덤과 철모가 올려진 비목(碑木)이 문득 떠올랐고, 그들을 기리고자 이 시를 썼다 한다. 고성현의 비목 비목 초연이 쓸고 간 깊은 계곡 양지녘에 비바람 긴 세월로 이름 모를 비목이여 먼 고향 초동 친구 두고 온 하늘가 그리워 마디마디 이끼 되어 맺혔네 궁노루 산울림 달빛타고 흐르는 밤 홀로 선 적막감에 울어지친 비목이여 그 옛날 천진스런 추억은 애닯어 서러움 ..
오데온 헤로도아티쿠스, 20220622 베토벤음악감상실 오데온 헤로도아티쿠스 그리스 아테네에 세워진 로마 시대 극장! 1900년 전에 건립된 극장, 오데온 헤로도아티쿠스! 요요마의 바흐 첼로모음곡 '요요마는 네살 때 이미 사람들 앞에 섰다. 요요마는 중국계로 파리에서 태어났다. 어렸을 때 미국으로 가서 줄리어드를 나왔다. 또한 두 개 정도 대학에서 수학을 했다. 그러니까 음악만 공부한 것이 아니다. 다른 인문학 공부도 했다. 그래서 요요마 활동은 다양하다. 바흐 첼로 모음곡은 모든 첼리스트들이 자기 레파토리로 삼고 연주하는 곡이다.' 안선생 설명은 이어졌다. '워낙 유명하기 때문에 첼로를 위한 곡이지만 첼로가 아닌 악기로도 연주한다. 대표적인 것이 비올라다. 비올라는 첼로보다 조금 높은 음역이다. 또 비올리라고 첼로 이전의 고악기로 연주한 버전도 있다. 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