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870) 썸네일형 리스트형 돌아온 일상 풍암 호수공원 호수공원에는 장미원이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2년 이상 문을 걸어왔습니다. 그 장미원이 문을 열었네요. 기다렸다는 듯이 사람들이 북적됩니다. 노점상들도 줄을 섰습니다. 장미가 이리 이쁠 줄이야. 그동안 우리 곁을 떠났기에 더욱 이뻐 보이는가요? 마스크를 젖혀 버린 어르신도 있습니다. 아예 마스크를 벗어버린 아짐도 계십니다. 이제 일상 접근이 슬슬 보입니다. 그동안의 닫혀버린 일상이 서서히 가까워 오는 것이 느껴집니다. 노랗고 빨간 장미들처럼 우리 일상이 울긋불긋한 다양한 일상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2022년 5월 17일 오후 풍암저수지 장미원입니다. 아치의 노래, 정태춘과 박은옥의 노래 인생 정태춘과 박은옥 '내가 이상주의자라고 말을 하지만 사실 내 머릿속에 그리고 있는 것은 미래 사회가 아니고 과거 사회거든. 이를 테면 아주 오래전 수렵채집사회라든지, 그리고 생산성이 아주 낮은 그런 사회. 부를 축적하지 않았던 사회, 화폐를 만들거나 이자 제도를 도입하지 않았던 사회'를 그리는 가수, 아니 음유 시인 정태춘! 거기에 1도 부족하지 않은 짝 박은옥. 그들의 노래만큼이나 아름답고 당찬 가객이다. 그들의 삶을 담은 영화였다. 건강한 생활인 그는 건강한 상식의 생활인이었다. 불의를 보면 앞장서 싸웠고, 어려운 사람을 만나면 같이 울었다. 맑고 깨끗한 심성의 부부가 곱게 나이들어 간다. 그 부부가 노래와 함께 삶을 회고하는 영화였다. 평택 농가에서 태어나 음악 선생님을 잘 만나 학창시절에 바이올린을.. 테레사 베르간자와 사라 윌리스 테레사 베르간자 스페인 메조소프라노 성악가. 그녀는 1935년 3월 16일 태어나 이번 5월 13일 고향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89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안 선생님은 별세한 음악가의 살아 생전 활동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오늘 감상 주제인 'Mozart y Mambo'의 시간이 짧아 주제 음악 소개에 앞서 베르간자 음악을 들려 주신 것이다. 테라사 베르간자 노래 25살, 29살, 37살 그리고 43살의 평소 접하기 어려운 음악을 소개했다. 25살 그녀는 당시 유명한 반주가 '제럴드 무어'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민요를 부른다. 1960년 흑백 영상인데도 비교적 선명하다. '무어인 포목상이 여인들과 옷감 가격을 흥정하다가 옷감에 얼룩이 묻어가지고 그냥 싼 값에 줘버린다는 그런 간단한 얘기입니다.'라는 소개.. 상남자 그는 서점 안 내실에서 설거지를 하고 있었다. 외모가 훤칠했다. 그때가 80년도 이전이니까 79년이나 됐을까? 그는 너무도 열심히 살았다. 소매를 걷고 일하는 모습이 지금도 기억에 생생하다. 그가 광주 오월을 지켰다. 기라성같은 광주의 운동 대부들은 몸을 숨겼을 때 그가 나선 것이다. 묵묵하게 프랑을 걸고, 부당하게 죽어나가는 사람들과 위협받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몸을 던졌다. 매년 오월이 되면 죄책감에 금남로를 나돌지 못한다. 어제 전야제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낮에 그냥 교통 통제된 길만 걸었을 뿐. 산화한 윤상원 열사는 오늘 한국을 보고 뭐라 하실까 궁금하다. 새로 집권한 세력은 열차까지 전세 내서 광주를 온단다. 진심이면 좋겠다. 역주행을 기대합니다, 아들의 이름으로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 아들이 요구했다. 아버지의 진정한 반성이 없다면 들어올 수 없다 했다. 결국 아들은 돌아오지 않는다. 아니, 못했다. 교통사고로. 그 아들이 오채근의 가슴에 양심으로 남았다. 아들은 대리운전 나가는 아버지에게 요구한다. '반성없는 세상'을 응징하라고. 그리고 아버지 잘못도 사죄하라고. 오채근, 그는 80년 5월 공수여단 소대장으로 광주에 투입됐다. 그리고 한 고교생 사살을 지시했다. 직접 사살했던 병사는 마음의 병을 얻어 입원했다. '지시대로 따랐을 뿐'이라고 변명만 늘어놓던 오채근도 아들의 닥달로 양심의 가책을 받고 병원을 다니며 상담을 받는다. 그리고 당시 책임자들의 살해를 꿈꾼다. 당시 가해자 중 한 사람, 박기준은 서울 인근 잘 가꿔진 전원마을에서 가족들과 풍족하게 산다. .. 요나스 카우프만의 스칼라 공연 요나스 카우프만 2022년 5월 12일. 베토벤음악감상실 감상 리뷰 요나스 카우프만 아리아를 만나기 전에 두 편의 애니메이션 오페라를 감상했다. 투란도트와 카르멘이 그것이다. 오늘 안선생님은 고민이 많았던 것 같다. 1년 계획을 미리 짜서 한 점 빈틈 없이 진행하시는데, 오늘 요나스 카우프만의 작품을 소개하려는 한글 자막이 없어서였다. 그래서 잘 알 수 있는 작품을 소개하려는데 그것만 가지고는 시간이 남았다. 그 남는 시간에 30분 정도의 애니메이션 작품을 보여 주기로 하셨단다. 꼼꼼한 안선생님의 일면이 여실히 드러난 상황이었다. 애니메이션 오페라는 영국BBC방송이 1996년에 제작한 것으로 다음 작품이 수록됐다. 모차르트의'마술피리', 푸치니의 '투란도트', 로시니의 '세빌랴의 이발사', 베르디의 '리.. 이전 1 ··· 115 116 117 118 119 120 121 ··· 14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