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인생 (208) 썸네일형 리스트형 그리운 금강산을 부르는 도밍고 그리운 금강산을 부르는 도밍고 도밍고! 공식적으로 태어난 해는 1941년이다. 그런데 실제 나이는 7살이 더 많다는 설이 있다. 그 근거로 1941년생이라면 16살에 결혼해서 17살에 첫아들을 출산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물론 가능한 일이기는 하나 상식적으로 설득이 되지 않는 부분이라는 안 선생님 설명이다. 만약 후자가 맞다면 그는 35년생이 된다는 얘기다. 노력가 도밍고에 대한 설명은 계속된다. 6개 언어에 능통한 그는 '최고의 성악가'일 뿐만 아니라 책을 10권이나 출간할 정도의 문필가이기도 하다. 그는 지휘도 하고 피아노 연주를 곁들이는 성악도 했다. 또한 후진 양성에 힘쓰는 대단한 음악인이었다. 최근 그는 한국의 파바로티로 불리는 김호중을 위해 방문해서 함께 출연하는 정성을 보이기도 했다. 그의 성.. 바뀐 양동시장 양동시장 볼트를 사려고 양동시장을 들렸다. 1989년에는 새벽마다 양동시장을 들렸다. 싱싱한 식자재 구입을 위해. 내 기억은 거기에 머물러 있었다. 당시는 각화동 시장이 생기기 전이다. 양동시장을 거죽만 보고 다녔지, 속살을 볼 기회가 없었다. 오가면서 경열로 변 노점들만 훑었지 안으로 접지 않은 것이다. 년 전에 국밥집을 찾은 일은 있다. 밥집이 있는 곳은 길 가까이 경열로 변에서 시장 속 옛길 양변에 있다. 마체라타의 야외오페라, 스페리스테리오 마체라타 이탈리아 조그만 도시, 마체라타. 위키에서 찾아보다. 마체라타(Macerata)는 이탈리아 마르케주의 도시이며 마체라타 지방의 중심이다. 도시에는 치엔티 강과 포텐사 강이 있으며 근대 형태의 마을과 함께 낮은 고도의 평원이 있다. 인구는 41,000명 정도이다. 이 정도의 도시에서 '야외음악회' 궁금증이 더한다. 구글 어스에서 찾아본다. 이탈리아 반도의 동쪽 해안. 같은 반도국가인 한반도에서 그 위치를 비교한다면, 강릉이나 양양 정도. 이곳에서 세계적인 여름 야외오페라 축제가 있다. 마이크와 스피커가 없이도 음 전달이 완벽한 스페리스테리오 야외음악회! 놀랍지 않은가? 17일, 베토벤음악감상실에서 베로나의 아레나 원형경기장 야외음악회를 감상하고 번외로 음향 수준이 비슷한 마체라타 스페리스테리오 야.. 점심 탐구, 마른 모밀 모밀 사랑 나의 모밀 사랑은 세월이 꽤 된다. 70년대 군 생활을 강원도 원통에서 할 때, '막국수' 사랑에서 시작됐으니 연조가 깊다. 물론 입대 전에도 모밀집에서 모밀국수를 먹긴 했지만 '사랑'을 붙일 정도는 아니다. 군 시절 외출이나 출장을 나오면 들리는 곳이 막국수집이었다. 조그만 가게였기에 짜장도 같이 취급하는 음식점으로 모밀 전문점은 아니었다. 당시 막국수 기억이 깊게 박혀 있는 것은 맛보다 당시 상황 탓 아니었을까 싶다. 오늘 마른모밀은 중도 앞에서 즐겼다. 도서관에서 행하던 백업 작업이 어중간해서 컴퓨터를 중간에 끊어두고 도서관 앞 모밀집에서 먹었다. 모밀집을 들어서면서 마른모밀을 시켰다. 그런데 직원이 식탁 위 작은 키오스크에 내 주문을 입력하고 있다. 각 식탁 별로 키오스크가 준비되어 있.. 음식 탐구, 추로스 추로스를 더한 점심 이 나이에 즐길 음식은 아니다. 늘 애용하던 문화전당 팽숲에 들어선 푸드트럭 음식이라, 인사차 구매했다. '츄로스'로 많이 불리는데, 원래 고향 발음은 스페인어 '추로스'란다. 이 추로스를 무리해서 점심 메뉴에 추가했다. 더하고 보니 어울리는 조합은 아니다만, '이웃사촌'이라고 이 정도는 참아줘야 한다. '추로스'만 시키기에 초면에 예의가 아니다 싶어 보태기 '아이스크림'을 했다. 감자 다섯 알에 요거트백미까지 점심으로 과한데, 음식 남기는 성미가 아니라 꾸역꾸역 챙겼다. 내 몸이 '자랑스러운 환경 지킴이' 아니더냐. 추로스 탐구 추로스 고향은 정열의 나라, 스페인. 길쭉하게 튀긴 빵으로 우리 꽈배기와는 친척. 일종의 도넛으로 호주에서는 아예 '멕시코 도넛'으로 불린단다. 버터, 밀가.. 베로나 아레나 야외음악회, 20220817 베토벤음악감상실 감상 후기 베로나 아레나 이탈리아 북부. 알프스 아래, 아름다운 도시. 삼만을 수용할 수 있는 원형 극장 아레나가 있다. '아레나' 어원은 '모래'. 바닥에 모래를 깔고 그 위에서 맹수사냥이나 검투사 경기를 진행해서 생긴 명칭이란다. 로마 제국이 2세기경에 세운 아레나는 그 뒤로도 투우장, 투견장, 연극 공연장으로 이용되다가 19세기에 와서 문화 유적으로 보호받게 된다. 이곳이 야외음악회로 사용된 것은 이곳 출신 테너 '지오반니 제나텔로'. 베르디 탄생 백주년을 앞둔 어느 날, 이곳을 방문한 성악가는 뛰어난 음향 효과를 발견, 베르디 백주년 행사를 갖게 된다. 이때부터 야외음악회가 시작됐다. 바로 베르디 탄생 백주년, 1913년 여름. 음향 전달이 뛰어난 이곳에서는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는 게 특징. 마이크 없이도 .. 노노 음식탐구, 돼지주물럭 노노음탐 '노는 노년들'의 음식 탐구 두 번째. 정열 식당의 '돼지주물럭' 음식 배치나 분위기가 비슷해, 언제 본 적 있지 않나 했는데 정애네 동생이란다. '정애', '정열', '정'자 돌림 자매로 두 곳 모두 알만한 사람은 아는 곳이란다. 오늘 유사인 뭉성님은 단골이고. 나는 이곳이 '궁전'과 가까워, 자연 '궁전' 소식을 묻는다. 40년도 지난 옛 궁전 소식이 가당키나 하는가? 그러나 자전거로 지나칠 때마다 드는 생각은 말릴 수가 없다. 철없는 70년대 우리는 궁전 용민이 집을 제집 드나들 듯했었다. 용민이도 60은 넘었을 게고, 심성 좋은 궁전 아짐도 세상을 떴지 싶다. 그 모퉁이에 식당은 있었다. 뭉성님의 절친 약국 근처. 오늘 음탐 주인공은 국민 요리 '돼지주물럭'. 본래 구이감으로 쓰기 애매한.. 적어라, 그래야 남는다. 적자생존 적자생존 適者生存! 찾아봤다. 인간 사회를 비롯한 생물계 전반에 걸쳐 벌어지는 생존투쟁에서 생활환경에 잘 적응한 개체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학설이란다. 이 말을 처음 사용한 사람은 영국의 철학자이자 경제학자인 스펜서라고.(나는 이태, 다윈이 한 말로 알고 있었다.) 즉 그의 'survival of the fittest'란 말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진화론의 창시자인 다윈은 자신의 '자연선택'이란 개념보다 이 말이 더욱 적합하다 하여 스스로 종종 사용하곤 했단다. 하지만 적합한 개체가 살아남고 살아남았기 때문에 적합하다는 순환논리에 빠져버린다 하여 최근에는 잘 사용하지 않는 추세란다. 과학백과사전에 올라온 내용을 손을 봐 올렸다. 내가 사용하는 '적자! 생존'은 그런 고상한 의미가 아니다. '기록하지 않으.. 담백한 점심 메뉴에 소금을 더하다 담백한 점심 점심을 먹으려고 찾았다. 아시아문화전당. 오랜만에 들렸더니 모르는 물건이 보인다. 푸드트럭 세 대가 어린이문화공간에 색깔 입힌 매미떼 처럼 붙어있다. 청년 창업을 돕기 위한 배려인 것 같다. 내게는 좀 거슬린다. 점심 메뉴 변경 얼마 전 나의 담백한 점심을 공개한 적이 있다. '노노...'에 올렸더니 뭉성님이 나트륨에 대한 의견을 주셨다. '무염'이 지나쳤다 싶기도 하고, 간이 없는 맹숭한 맛도 해결하기 위해 점심때 곁들이는 아메리카노에 길동님 비기를 쓸까도 생각 했다. 커피에 방정을 떠는 것 보다는 감자에 소금기를 더하는 게 상식적이지 싶다. '저염식'으로 조금만 찍으면 맛도 좋고 뭉성님 배려에 대한 답도 되고. 참, 하나 더 등장한 게 있다. 교육 중인 누님 한 분이 주신 홍삼즙도 추가했.. 2022년 쇤부른궁 여름 야외음악회, 2022.08.10 베토벤음악감상실 2022년 쇤부른 궁 여름 야외음악회 따끈따끈한 음악회다. 지난 6월 16일 개최된 빈필의 '2022년 쇤부른 궁 여름 야외음악회'를 감상했다. 오늘 지휘는 '안드리스 넬손스'. 그는 대서양 양안에서 활동하는 뜨는 지휘자. 미국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독일의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관현악단 카펠 마이스터이다. 2019년 세상을 뜬 마리스 얀손스의 뒤를 잇는 라트비아 출신 음악계 거장이다. 첫곡은 베토벤의 '레오노레 서곡 3번'. 베토벤의 유일한 오페라, 피델리오 '피델리오'는 베토벤의 유일한 오페라로 우여곡절을 거쳐 자리를 잡은 오페라다. 18세기 스페인 세비야 근교에 거주하고 있던 귀족 플로레스탄은 자신의 정적이었던 교도소장인 돈 피사로에 의해 세비야 근교 교도소 독방에 수감된다. 플로레스..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21 다음